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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님의 서재
  •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 미쓰다 신조
  • 15,210원 (10%840)
  • 2024-07-18
  • : 4,355




여름이면 단골처럼 찾아오는 호러 장르.

입으로 전해지던 괴담들이 사실은 교묘하게 감춰진 범죄 스토리일지도 모른다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때로는 너무 무서워서 등골이 서늘해지고 머리카락이 쭈뼛서더라도 말이다.

걷는 망자는 미스터리와 민속학, 호러의 결합으로 유명한 미쓰다 신조의 신작이다.

나에게는 이 작품이 입문작이 되었는데 호러 장르로 제법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라고 한다.

도조 겐야 교수가 도쇼 아이를 통해 그녀의 경험담이나 자신의 편지를 조교인 덴큐 마히토에게 전달하고 그가 이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정작 이 일을 하고 있는 덴큐가 세상 쫄보라 괴이를 무조건 현실적 사건으로 추리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과 이 부분을 파고들어 그를 골탕먹이려는 도쇼 아이의 캐미가 웃음 포인트다. 총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사건에 연결성은 없고 각기 다른 공포를 선사하며 풀린 듯 풀리지 않은 이야기가 괴이인지 현실적 사건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처음 시작하는 걷는 망자는 도쇼 아이가 어릴 적 외할머니의 집 근처 망자길에서 직접 체험한 이야기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도 흥미로웠지만 이것이 범죄건 괴이건 어느 쪽이어도 너무 소름끼쳐서 사무실에서 읽다가 육성으로 소리를 질러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무섭다 ㅠㅠ)

너무 무섭지 않고 적당히 웃음도 있으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호러소설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여름이니까 쫄보들도 힘내서 이 정도 미스터리 소설은 읽어줍시닷!

이 글은 서평이벤트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죽었지만 살아 있다.
살아 있지만 죽었다.-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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