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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은 '강아지똥',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찾아서 읽다보니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다.
<세상달강>은 남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작은 것들을 애정을 가지고 살피며
의미 있는 가치를 찾아내는
권정생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
다시 쓴 옛 이야기이다.
영유아부터 어른까지
볼 수 있는 우리 노래 그림책이다.
이 책에 실린 동시는
원래 아기들을 어르는 소리로,
아기가 앉기 시작할 무렵
엄마나 할머니가 아기에게
불러주던 노래이다.
짧은 우리 노랫말을
권정생 선생님이 입말의 느낌을 살려
동시로 써 내려갔다.
'세상달강'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아이가 서울에서 얻은
밤 한 되를 살강 밑에 묻어 둔다.
그런데 생쥐 한 마리가
밤 알 두 알만 남기고
나머지를 먹어버린다.
두 알 남은 알밤 중
한 알은 할머니가 가져가고,
한 알 남은 밤은 아이가
껍데기는 닭에게,
허물은 돼지에게 나누어 준다.
그리고 알맹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기와 함께 나눠 먹는다.
알 밤 먹고 도망간 생쥐 녀석
귀여운데 얄미운 것 어쩔...
이 그림 속에는
'밤 한 알' 처럼 작은 것으로도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은지를 표현한 느낌이다.
그림을 그린 김세현 작가님은
'아기 소나무', '엄마까투리' 등
권정생 선생님의 다른 작품들에도
따뜻하고 힘있는 그림을 그려주셨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우리 옛 노래, 나눔의 의미,
엄마의 어린 시절, 나아가서는
제로웨이스트까지 자연스럽게
다양한 이야기를 넓혀갈 수 있는
활용가치가 높은
그림책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