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벌써부터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에서는 세계 곳곳의 폭염과
가뭄, 산불 피해 소식이 연일 전해진다.
우리 아이도 산불 뉴스를 보며 "동물들은
다 죽는 거야?" 하고 걱정할 만큼 관심을 보였다.
'가뭄과 산불, 지구가 아파요!'는 이런 궁금증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환경 그림책이었다.
먼저 비가 오지 않아 식물과 강, 호수가
말라버리는 상황을 '가뭄'이라고 알려준다.
또 가뭄이 몇 주 동안 이어질 수 있고, 몇 년씩
계속될 수 있다는 것도 그림을 통해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가뭄이 자연
현상만이 아니라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하수를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인구가 늘면서 물
소비량이 증가하고 무리한 방목으로 인해
땅이 황폐해지는 모습까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물을
아껴야 한다 '라는 것이 아니라 왜 아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1930년대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생했던 거대한
모래 폭풍 이야기도 나온다. 무리한 농사와
심한 가뭄이 만나 비옥한 흙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는 내용을 보며 자연을
훼손하면 인간의 삶도 힘들어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가뭄이 계속되면 산불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준다. 나무와
풀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도
큰 불로 번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불은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된다는 것을
배우며 아이와 함께 각별히 주의해야 함을
이야기 나눴다.
무엇보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해주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책을 읽고 난 뒤 우리 아들은 '물 아껴
써야겠다. 산에서는 담배꽁초도
조심해야겠네.'라고 이야기했다.'
기후변화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어려운 환경
이야기를 재밌는 그림으로 풀어내어 초등
저학년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