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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동물을 워낙 좋아하고 집에 유기견
아이를 입양해서 기르다 보니 강아지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 지나가며 만나는 개들에게도
항상 인사를 하고 집 강아지는 물고 빨고
난리도 아니다. 이 책은 7살이 읽기에
글 밥이 많아서 엄마가 읽어주었다.
중간중간 슬픈 내용도 나오고 난
유기견 보호소 현실을 알기에 소설이지만
마음이 울컥울컥 한 장면들이 있었다.
책의 저자는 동물을 참 사랑하는 사람
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 베리상 수상자인 저자들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2023년 아마존 선정 최고의
어린이 도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아이들이 이 도서를
읽었으면 좋겠다. 특히 반려견 입양을
생각하는 가정에서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살 때는 이뻐도 한두 달 키우다 알레르기
때문에 파양하고 신혼부부들 키우다
임신해서 파양하고, 개가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파양하고 너무 조용해서
파양하고 파양에는 말도 안 되는
수없는 이유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주인을 잃은 아이들의 마지막은
참담하다. 책 속에서 유기견 아이들의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버려진 개들을 위한 보호소 댕댕이
마을에는 주인에게 버려진 댕댕이들이
모여 살고 있다. 책의 주인공 첸스는
사고로 다리를 잃어서 세 발로 다닌다.
이곳에는 진짜 댕댕이와 로봇 댕댕이가
등장한다. 그리고 인간의 말, 개의 말을
모두 알아듣지만 정작 말을 하지 못하는
쥐방울이 등장한다. 모두의 말을
알아듣는 데 말을 하지 못하면 얼마나
답답할까? 자신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첸스에게 어떻게든 말을
전해주려는 쥐방울이 참 귀엽고 웃겼다.
보호소 댕댕이들은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과연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첸스가 자신의 주인을 그리워하며
한없이 좋은 추억만을 떠올리는 장면에
마음이 찡했다. 개들은 정말 그렇다.
나도 유기견 구조를 여러 번 했지만
버려진 아이들은 마음도 함께 다친다.
서로 다른 존재들과 공존하며 우정을
만들고 여정을 떠나는 장면들이
참 보기 좋았다. 이 책이 영화로 나오면
참 좋겠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테니 말이다. 글 밥 많은 도서지만
지루하지 않은 댕댕이 마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