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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행복해지는 말
  • 이금희
  • 13,500원 (10%750)
  • 2025-11-17
  • : 11,300


35년 방송경력 아나운서 이금희 님의 첫 번째

어린이 도서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 '말은 거울'이라고 말한다.

내가 자녀에게 항상 하고 있는 말이다.

내가 하는 말은 나 자신이 가장 먼저

듣게 되니 좋은 말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혹여 누군가의 말에 아이가 상처를 받고

오면 그 사람이 한 말을 네가 받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돌아간다고 말해주곤 했다.

아이가 어리더라도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 한마디라도

좋은 말을 입에 담도록 알려준다.

우리의 눈에는 세상이 반짝반짝

새롭게 보여요. 그래서 우리가

건네는 한마디는 때로 어른의

마음까지 맑게 비추어 준답니다.

마음이 반짝이는 순수한 말을

들어보세요


책에서 참 와닿았던 사연 중 하나가

아빠가 아들에게 사진을 잘 찍었다고

칭찬하자 아들은 '에이, 아빠. 풍경이

멋있으니까 사진이 잘 나온 거지.'라고

말한 장면이었다. '풍경이 좋아야 사진이

잘 나올 수 있다, 내가 아무리 잘 찍어도

풍경이 좋지 않으면 사진이 잘 나올 수

없다.' 나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나를

둘러싼 주변 환경, 사람을 모두 살피고

그 안에서 바라보는 아들의 능력 참

멋지다.

또 와닿았던 구절이, "엄마, 내가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사람이 되면 돼요."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엄마가 딸에게

우리 딸은 상처받지 않고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 된다고 말하는 딸 참 기특하다.

부디 정말 그 예쁜 마음 상처받지 않고

자랐으면 좋겠다. '내가 상처받지 않으려면

먼저 상처 주지 않으면 된다' 참 좋은

말이다. 남에게 준 상처는 부메랑처럼

돌아오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구절이

'꽃 보다 엄마'이다. 나이가 들며 자신감도

떨어지고 변해버린 외모에 내 사진도 찍기

싫은데 아들은 언제나 내가 예쁘다고 말한다.

책 속의 아들도 엄마가 프리지아 꽃보다

예쁘다고 말한다. 아이의 그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힘들어도 버티고 힘이 나는 것 같다.

아이들의 맑고 예쁜 눈처럼 모두 행복해지는

말을 서로에게 들려줄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놀이터에서 잠깐 있다 보면 고학년 친구들의

입에서 항상 욕이 나온다. 그 예쁜 얼굴로

이런 예쁜 말을 서로에게 주고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인 나부터 아이에게도

주변에도 모두 행복해지는 말을

해야겠다. 가끔 나도모르게 나쁜 말이

나올 때가 있는데 따뜻한 말들로 나의 마음

주변의 마음을 포근하게 덮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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