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썼습니다.]
수록되어있는 단편들은 뭐랄까, 대중적으로 팔리게 된 다크초콜릿? 같은 느낌이었다. 익숙한 맛이면서도 뒤끝이 씁쓸한.. 하지만 또 찾게되는.. 특히 다양한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보면서도 그 결이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신기했다. 뒤에 나와있는 작가님의 짤막한 인터뷰도 소설을 이해 하는데에 그리고 작가님의 세계를 아주 작게나마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고, 그 인터뷰 만으로도 호감을 가지게 된 작가님도 있었다.
사실 이런 '문예지' 스타일의 책은 어떤 '문학상' 수상작모음이나 아니면 출판사에서 다양한 작가님들의 글을 싣은 '문학잡지'형식으로 만 읽었기 때문에 같은 작가님을 계속해서 만날 수 없었다. 물론 새 작품 주기가 짧은 작가님들도 계시지만, 그 주기가 매우 긴 작가님들이 더 많은데, 좋아하는 작가님의 글을 계속 읽을 수 있을 (아마도) 이런 문예지의 등장은 내게 어떤 기대를 가지게 해 주었다.
수록된 작품들은 때로는 씁쓸함을 때로는 추억을 때로는 따뜻함을 남기면서 각자의 개성으로 그리고 비슷한 느낌으로 내 마음에 잠시 머물렀다, 마음 한켠으로 가라앉았다.
벌써 다음 호가 기다려 지는 걸 보니, 쌉쌀함 속에 감추어진 달콤함을 혀가 느껴 버렸나 보다.
블로그 리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