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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gi
  • 페넬로페
  • 주디스 바니스탕델
  • 22,500원 (10%1,250)
  • 2021-10-11
  • : 71

[서포터즈 활동으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페넬로페의 엄마, 언니 모두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다. 엄마는 '네가 그곳으로 가면 네가 죽는 악몽을 꾼다'며 여전히 딸을 말리고, 언니는 '너는 키우는 딸이있잖아! 딸이 자라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삶이 무슨 가치가 있냐'며 나무란다. 하지만 그녀의 삶의 가치는 '딸이 크는 모습을 보는 것'에 있지 않다. 

  그렇다고 딸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딸을 사랑하고, (사람들은 그녀가 자는 딸의 방에 몰래 들어가서 딸의 자는 얼굴을 한참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남편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단지 '전쟁터'가 그녀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고 또 느끼는 것 뿐이다. 

  어떤 사람은 마치 그녀의 언니처럼 그녀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이기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말할지도 모른다. 그럴거면 결혼은 왜 했어? 딸은 왜 낳았어? 라고 극단적으로 몰아붙일지도 모른다. 책에 잠시 언급 되어 있었는데, 나 역시 페넬로페가 가정은 돌보지 않았으나 전쟁터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살아가신 할아버지 이야기를 할 때 그건, 엄마나 아빠 (그러니까 할아버지의 자식)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사람의 삶에는 정답이 없고, 가족의 모습에도 당연히 정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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