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괜찮아지는중이야
『어쩌면, 괜찮아지는 중이야』는 읽는 동안 마음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왜그러느냐고 다그치지 않고, 지금 이 상태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라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위로의 말보다 옆에 누군가 가만히 있어주는 기분이 들어 더욱 마음이 따뜻해진다.
특별한 사건 대신 아주 사소한 장면들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죽은 줄 알았던 화분, 마트의 고등어, 신호등 앞에서의 잠깐 멈춤 같은 순간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순간들이, 책 안에서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공감된다. 나 역시 내 하루를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괜찮아져야 한다’고 말하기보다 괜찮지 않은 날도, 버텨낸 하루도,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말해준다. 울지 않았다고 괜찮았던 건 아니고, 잘 해내지 못했다고 실패한 것도 아니라는 문장들이 마음을 간지럽힌다. 읽고 나면 숨이 한결 편해진다.
『어쩌면, 괜찮아지는 중이야』는 곁에 두고 천천히 넘기고 싶은 책이다. 위로가 필요할 때, 조언보다 안부가 더 필요한 날에 조용히 펼치기 좋은 에세이. 지금의 나에게도, 그리고 언젠가의 나에게도 다시 건네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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