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엔가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도쿄는 여러 번 가봤지만 교토는 처음이었어요.
사뭇 다른 풍경에 감동에 겨웠던 기억이 여전합니다.
그래서 더 반가웠습니다, 임경선 작가님의 교토 에세이라니.
교토에 가기 전부터 케이분샤 서점을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표지 사진이 바로 여기더라구요.
와... 작가는 작가인가봅니다.
제가 느꼈던 그 감정들을 더 제 감정처럼 써주시다니.

한 장 한 장 읽어내려갈수록 교토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고,
아, 나는 교토에서 대체 뭘 본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을 머물면서 본다고 봤는데 못 본 곳이 너무나 많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이번 가을에 교토에 다시 가야지 하구요.
분명 여행 에세이는 아닌데 더 여행 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라니,
이 작가님의 글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게 분명합니다.
저도 이번에 가면, 철학의 길을 지키는 '철학의 고양이'를 만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