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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엔 ...
  •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 정동완 외
  • 13,320원 (10%740)
  • 2021-05-20
  • : 680




 

“현직 진로 상담 쌤들이 막막한 10들에게 건내는

위로, 공감, 용기백배 현실조언”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은 다양한 분야에 활동 중이신 선생님들이 인생 멘토로써 자신들의 경험을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함께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EBS 대표 강사, 현직 상담교사를 포함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영재 교육원 등 다수의 교육 기관에서 십대들을 매일 마주하는 청소년 전문가들인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모든 것들이 새롭고 막막하기만 한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직에서 학생들의 고민을 실제로 접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진로 고민, 탐색, 방법 등을 제시해 준 노하우가 담겨있는 책이기도 하다.

 

*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 있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진로 고민을 한다. 진로에 대한 문제는 공부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내 스스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진로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 선택해 준 삶을 그대로 살아가기만 한다면 얼마나 세상이 편할까. 하지만 삶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우리는 학생 때부터 치열하게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고민해 봐야한다. 그래야 비로소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

 

사실 학교라는 곳에서의 경험 밖에 없는 학생들이 학교 밖 세상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서게 되는 건 아닐까. 이러한 학생들의 실질적인 고민들에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의 현직 진로 상담 쌤들은 용기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 삶은 누구도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긴긴 여행을 떠나는 거라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안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또 배우고 얻는 게 있으니 미리 겁먹지 말고 실천해 보라고.

 

*

 

책을 읽으면서 내가 처음 진로 상담을 해줬던 일이 생각이 났다. 전문적인 진로 상담은 아니지만, 진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종종 상담을 해주곤 하는데, 나의 첫 상담은 학생이 아닌 사촌 동생이었다. 중학교 때 성적이 향상되면서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된 사촌 동생은 고등학교 진학 후에 주위의 기대 때문에 진로 고민에 대한 걱정이 많은 아이었다. 하루는 밤늦게 전화가 왔다. 기숙사에서 밤늦게 전화 통화하는게 걸릴 까봐 샤워실에 몰래 들어가 전화를 했다는데, 전화기 저편 넘어로 울리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울면서 학교를 그만 두고 싶다고 말하는 동생을 겨우 달래서 물어보니, 성적에 대한 압박과 더불어 좋은 성적이 나와도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가고 싶은 대학도 없고, 부담만 되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했다. 그리고 대뜸 튀어나온 말이 유학을 가고 싶다는 거였다. 말 그대로 도피성 유학인 셈이다. 동생이 하는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준 다음에 좋은 어투로 조목조목 반박을 해주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쏟아낸 다음,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고,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자체가 오히려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시간들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일단은 그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이 풀린 듯 했고, 그런 전화를 여러 번 주고받은 끝에 동생은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학부 때부터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더니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융계 대기업에 합격해서 잘 지내고 있음은 물론이고.

 

*

 

무조건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대기업에 취업한다고 성공한 인생일까. 그건 누가 정해놓은 성공한 인생일까. 본인이 스스로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자신이 정해놓은 삶의 방향대로 살아가는 것. 나는 그것이 잘 사는 인생이고,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한다.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대로 사는 삶. 그런 삶을 위해서라도 학생들이 치열하게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인생 멘토를 찾아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고, 다양한 경험을 해봐도 좋고.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길 바란다. 그리고 머뭇거리지 말고, 용기 내 보길 바란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면

지금 당장 무엇이든 시도해 봐

거기서부터 꿈은 시작되는 거야!”

 

 

달빛처럼 블로그 - https://blog.naver.com/qwerty0205/22236654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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