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그 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 거기엔 다 이유가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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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범인을 단정하지 말 것!
밀실 트릭, 암호, 연쇄살인, 안도할 수 없는 반전의 연속!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백마산장 살인사건>이 개정판 <하쿠바 산장 살인사건>으로 돌아왔다.
영국동요 ‘머더구스’에 얽힌 암호가 하나씩 풀어가면서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특별한 추리소설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소설 <하쿠바 산장 살인사건>은 주인공 나오코의 죽은 오빠 고이치로부터 온 편지에서부터 사건이 다시 시작이 된다. 1년 전 오빠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나오코는 친구 마코토와 함께 펜션을 찾게 되는데…….
매년 같은 시기에 조용하고 한적한 하쿠바 펜션에 모이는 사람들. 과연 그 펜션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걸까. 그리고 1년 전 죽은 오빠는 어떠한 비밀을 알고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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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녹아들 듯 빨려 들어가 추리한 덕분에 단숨에 책을 다 읽어 버렸다. 범인이 누구일지, 어떻게 범인을 추리해 냈을지 궁금해서이기도 했지만, 읽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말이 딱 정답일 것 같다.
작가와 함께, 그리고 책 속의 주인공들과 함께 범인을 쫓다보면 범인이 누구일까보다 어떻게 추리를 풀어낼까에 더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서 함께 호흡하는 독서를 하게 되는데, 이따금씩 이렇게 흠뻑 소설 젖어들게 되면 나도 모르는 묘한 희열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아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읽고 나면 항상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게 시간 내서 만든 재미들을 내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 놓쳐버린 기분이랄까. 기분 좋은 아쉬움... 그래서 더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음 작품이 더 기다려지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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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의 백미는 아마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일 것이다. 반전의 반전을 만드는 스토리는 물론이거니와 등장인물들 중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한 인물설정 때문에 누구 하나도 용의 선상에서 배제시킬 수 없어 더 흥미를 끌게 된다. 아무래도 이런 매력들 때문에 히기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이 사랑받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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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파헤치고, 범인을 쫓고,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는 일.
우리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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