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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ltz님의 서재
  • 구스타프 말러 세트 - 전2권
  • 옌스 말테 피셔
  • 50,400원 (10%2,800)
  • 2012-12-05
  • : 196

21세기 청중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낸 20세기의 작곡가.
당시의 많은 이들은 말러를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말러 자신은 후대에 본인의 음악을 인정해줄 날이 올 것이라 믿었는데, 그의 예상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물론 아직까지도 그의 음악이 길고 어렵고 지루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의 음악은 분명 도저히 해어 나올 수 없는 마력을 가지고 있음도 분명하다. 한번 빠지면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그의 음악들은 그 어떤 클래식 음악 작곡가도 가지지 못한 말러 만의 중독성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말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읽을 수 있는 책 중에서 우리말로 번역된 최고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분량도 어마어마하지만 담고 있는 하나하나의 내용들도 그 수준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모든 순간을 집요할 정도로 파고들어가 분석하고 재해석해내는 이야기들은 마치 그 당시 그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받게 해준다. 단순히 음악가로서의 말러를 뛰어넘어 인간 구스타프 말러에 대해 이보다 잘 쓰인 책은 없을 것이라 단언한다. 다른 책들보다 읽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 책이지만 그만큼 한자 한자 그냥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20세기의 한 사람으로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생동감 있게 다가올 수 있음은 그에게는 도리어 불행일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우리에게는 크나큰 행운과 행복이 아닐 수 없다. 구스타프 말러, 시대를 앞서 살아가며 모진 고난과 고통을 견뎌내고 이겨낸 그대에게 축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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