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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민님의 서재

어머니는 내게 잔인하게 굴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내가 죽어버리기를 바란 것도 아니었다. 어머니는 순간 욱했던 것이고, 지금 느끼는 것이지만 아마 내게 했던 말을 후회하거나 어쩌면 당신 마음속 내밀한 구석에 친 칸막이 속에 넣어 닫아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말은 나의 내면에 죄의식으로 주입되어, 거의 평생나를 따라다니면서 자유와 환희로 가득해야 했을 성적 표현을 억제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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