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자신과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 는 ‘타자‘가 존재한다. 그 가치관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존 재만큼은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존중은 ‘마주하고 이해하 는‘ 의무까지 포함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가치를 공감에서만 찾으려는 사람은 ‘공감하기 어려운 가치관을 마주하고 이해 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다. 그러려면 큰 에너지가 필요한 데다 가성비가 좋지 않으니 말이다.
결과적으로 자기 생각을 보강해줄 이야기나 말을 찾고 그것만 강화하게 된다. 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결 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타자에 대한 상상력이 없는 그들은 "세상에 자신과 다르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라는 당연한 사실 을 잊는다. 혹은 그런 사람을 쉽게 적으로 치부한다.- 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