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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린님의 서재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는 매일 일어난다. 사망 사고는 오히려 잘 알려지지도 않을 뿐더러 알려진다 하더라도 더 이상 충격을 주지 않는다. 간혹 뉴스가 되는 사건이 있을 뿐이다. 게다가 광산에서 사람이 죽는 것은 전혀 극적이지 않다. 반면 열흘 만에 제 발로 걸어나오자 극적인 사건이 되었다. 죽은 자는 말하지 못해 죽음을 알릴 수도 없다. 살아 나온 사람은 ‘죽을 뻔했는데 죽지 않았기에 예상을 깨는 존재가 된다.
왜 그가 죽을 위험에 처했는가에 대한 관심보다 그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에 관심이 더 크다. 그렇기에 박정하가 사흘간 동료와 나눠 마신 커피믹스 30개가 화두에 오른다.-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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