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바깥출입이 어렵던 코로나 시기때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으니 내 영어공부의 역사도 제법 된 것 같다. 학생 때에는 그저 시험성적을 잘 받기 위해 공부를 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니 자아실현의 한 방법으로 영어를 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책, 온라인 학습, 어학원 등등 다양한 방법들을 이용해서 계속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를 오래 공부했음에도 여전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어떤 단어를 써야하나?'이다.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이 많지만 실제로 영어로 말할 때 언제 어느 상황에서 그 단어를 써야하는지 구분이 잘 안될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뜻은 알고 있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자연스러운지 고민하다가 정작 말을 하거나 사용해야 할 때 버벅거리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다행히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는 챗을 만났으니 바로 <한 끗 차이 영어 동사 뉘앙스>이다. '영어가 안되면 시원 스쿨~~ 닷컴' 의 이시원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 읽기도 전에 신뢰부터 갔다.

이 책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사 100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단어의 뜻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뜻처럼 보이는 동사들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어떤 느낌의 차이가 있는지를 쉽게 설명해 준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던 단어들이 사실은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see, look, watch처럼 익숙한 단어들도 사용되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다양한 예문이었다. 주어와 시제를 바꾸어 약 1,500개의 문장을 반복해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힐 수 있었다. 특히 각자의 취향에 따라 lesson 100개를 처음부터 순서대로 학습해도 되고, 사전에서 필요한 단어만 찾아보듯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반복해서 볼 수도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강점이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QR코드를 통해 음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각 Lesson마다 동사 표현과 대표 예문, 실전 대화문을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어 혼자 공부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요즘은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할 때나 집안일을 할 때 강의 하나씩을 편하게 흘려듣기 하고 있다. 시간날 때 귀로 여러 번 들었다가 공부할 짬이 나면 책을 펼쳐들고 오며 가며 들었던 내용들을 복습하는 마음으로 읽어본다. 그렇게 듣고 보고 말하기를 반복하며 공부하다보니 덜 지루하고 훨씬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책을 읽다보니 영어는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그동안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스스로와 적당히 타협했던 표현들도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을 익히게 되다보니 영어말하기에 좀 더 자신감이 생겨나고 있다. <한 끗 차이 영어 동사 뉘앙스>는 영어 초보자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해 온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영어 실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기에 적극 추천하고 싶다. 나 역시 이 책을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으며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어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