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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한 시간
  • 하루 한 장 내 삶에 새기는 공자
  • 공자
  • 8,820원 (10%490)
  • 2025-05-19
  • : 355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전라도 여행을 하던 중 보성에 있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대학생 때 방학 내내 읽으며 '태백산맥' 10권의 소설책 속에 푹 빠졌던 추억도 곱씹으며 문학관 여기 저기를 살펴보던 중 사람 키만큼 쌓여있는 조정래 작가님의 육필원고를 보고 깜짝 놀랬었다. 그리고 그 옆에 쌓여있는 또 다른 원고를 보고 또 한 번 놀랬으니 바로 필사원고였다. 조정래 작가님의 아들과 며느리가 작가님의 명을 따라 필사를 한 것이란다. 필사를 시키신 이유는 2가지였다. 조정래 작가님의 저작권료를 사후 70년까지 받을 수 있는데 <태백산맥>같은 소설을 창작하진 못하더라도, 그 소설을 원고지에 옮겨 쓰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저작권료를 받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정래 작가님이 아들, 며느리에게 필사를 시키셨다는 것. 그리고 매일매일 성실하게 꾸준히 하는 노력이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루는지 직접 체험케 하려고 했다는 것. '성실하게 노력해라', '꾸준하게 노력해라'라는 잔소리 대신 본인의 책을 필사하게 하신 조정래 작가님의 지혜에 탐복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필사는 성실함을 키워줌 외에도 문장력을 비롯한 언어 능력 향상, 기억력 향상, 집중력 향상, 창의적인 문장력 향상, 심리적인 안정 도모 등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가져다 준다. 그러기에 작가지망생이나 문예창작과 학생들의 문학작품필사하기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공자의 <논어>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문장들만 선별해서 소개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책을 펼칠 수 있다. 책 두께가 얇고 가벼워서 휴대하기도 않아 가방속에 넣어다니다가 언제든지 시간이 날 때마다 필사하기에 좋다. 무엇보다 책의 전체 내용이 기승전결로 이어지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순서에 맞게 필사를 하다보면 <논어>를 그냥 읽었을 때보다도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매력적인 점이다.

    유가(儒家)의 대표 경전인 공자(孔子)의 <논어(論語)>는 대부분이 대화체 형식이다. 그래서 이 책 역시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나눈 담백한 대화들을 간단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이 내용들을 부담없이 필사하는 동안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해보며 내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하는지 알게 해준다.

    이제 곧 대통령 선거이다. 여기저기 매체들을 통해 여러 후보들의 공약들을 듣거나 보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혀 줄 새로운 지도자가 뽑히길 기대하며 여러 후보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다. 특히 다음 챕터의 글들을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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