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다보니 시간날 때마다 유튜브에서 영어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며 공부자극도 받고 영어공부방법도 배우며 요즘 트렌드도 살펴보곤 한다. 어느날 그날도 유튜브 영상들을 보던 중 알고리즘의 안내대로 어느 유튜버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영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하고 싶다면 '콜로케이션'을 반드시 공부하셔야 합니다"라는 영상의 제목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 유튜버는 콜로케이션이 왜 필요한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들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읽어야 하는지 모른다면 콜로케이션을 반드시 익혀야 한단다. 그리고 콜로케이션을 알게 되면 남들과는 다른 눈을 갖게 되고, 다른 귀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말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게 되었는데 그 날 이후로 구동사와는 조금 다른 콜로케이션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콜로케이션에 관한 책이 많지 않아 좀 더 공부하고 싶어도 교재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전치사&콜로케이션> 책이 출간되었기에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보았다.
콜로케이션이란, 자주 함께 사용되어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표현을 이루는 특정 단어들의 결합으로서 언어 학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단어를 개별적으로 배우는 것보다 콜로케이션을 하나의 단위로 학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기에 우리는 콜로케이션을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원어민들이야 일상 생활 속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콜로케이션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지만 우리처럼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경우에는 표현의 정확성과 유창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익혀야 한다는 것! 그러나 학습은 다음 문제이고 그 전에 그 많은 콜로케이션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 어떤 콜로케이션이 어떤 상황속에서 사용되는지 모를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저자는 친절히 정리된 내용과 수많은 예문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58개의 전치사,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700여 개의 콜로케이션, 회화와 독해 모두에 사용되는 2200여 개의 필수 예문들을 다 담아두었으니 한편으로는 감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예문의 경우 우리말이 먼저 제시되어 있고, 그에 상응하는 영어문장이 다음 줄에 나오는데 이 구성이 참 유용하다. 우리말을 읽고 머리속으로 영어문장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연필을 들고 영작을 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날마다 꾸준히 조금씩 익히고 습득하다보면 언젠가는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그 날을 기대하며 공부해보련다.
" 콜로케이션~!!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