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태기로 인해서 책을 읽지 않다가
그래도 책태기 극복해보겠다고 책을 꺼내들었는데요.
역시 책태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 소설을 읽어야하기 때문에
김은채 작가님의 '지하실의 새'를 꺼냈어요.
지하실의 새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28세. 젊지만 농익은 피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스릴러계의 아이돌로 통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하진.
김하진은 잠이 들면 새가 되곤 하는데요.
매번 새가 되어 누군가 살해되는 것을 목격하죠.
김하진은 꿈에 깨서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이 꿈의 내용을 가지고 소설로 쓰고,
그 소설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죠.
하지만 김하진 하면 따라오는 루머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작가는 살인자다',
'김하진 작가의 글은 직접 살인을 저지르고 쓴 살인 기록이다'라는 루머였죠.
헛된 소리라며 루머들을 무시하기에는 김하진 소설 속의 살인 묘사들이
한 두개도 아닌 수십개 아니 그 이상이
실제 일어난 살인사건과 디테일도 정황도 거의 똑같았기에
김하진이 13개의 사건의 범인이라고 생각하게되는 형사까지 등장하게 되고,
거기에 엎친격 덮친격으로 익명의 게시글 때문에
결국 김하진은 최강윤 변호사에게 의뢰를 하게 되죠.
게시글의 내용에는 '네가 누군지 알아'라고 쓰여있는
아주 짧은 게시글이었죠.
문제는 김하진은 10살 이전의 기억이 없는 상태였는데요.
그래서일까 이 게시글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었죠.
그리고 앞서 김하진이 범인이라고 생각되는 13개의 사건이 일어났거나 시신이 발견 된 곳은
송양시.
그리고 그 옆 마을에는 만조리라는 곳이 있었는데
그 곳은 김하진이 기억을 잃기전 10살 이전에 머물렀던 보육원이 있는 곳이었죠.
결국 김하진은 만조리로 향하게 되는데
과연 김하진이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에는 어떤 비밀 숨어 있을까요?
그리고 왜 새의 눈으로 살인사건을 보게 되었을까요?
어떻게 살인의 묘사를 실제 사건과 똑같이 쓸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오로지 책태기를 극복하고자 고르게 된 책이었는데요.
소재도 제가 좋아하는 범죄 스릴러 추리 소재이기도 했지만
김하진, 변호사, 형사, 그리고 만조리에서 등장하는 여러 등장인물들과
얽히고 얽힌 관계들을 파헤치며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의 묘사가 너무 잘 써져있어서
청각, 촉각, 후각이 느껴지는 소설이었고,
몰입해서 쭈욱 읽게 되는 소설이었어요.
아마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일거라 생각드는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꿈에서 새의 눈으로 살인사건을 목격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이야기
지하실의 새 서평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