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에 관하여
gardenviolet 2026/04/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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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민에 관하여
- 프랭크 카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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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2026-03-18
: 4,480
"원칙은 큰일에나 적용할 것, 작은 일에는 연민이면 충분하다"
_Albert Camus
* 느끼는 마음에서, 움직이는 마음으로
예전만큼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천천히 읽은 한 권은 오래 남는 것 같다.
연민에 관하여는
그렇게 마음에 머무는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엔
“이렇게까지 사람을 이해하려는 시선도 있구나”
하는 감탄에서 시작했지만,
읽다 보니 생각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책에서 말하는 연민은 단순한 공감이나 동정이 아니다.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실제로 도울 방법까지 고민하는 태도다.
저자인 프랭크 카프리오는
판사라는 자리에서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며
법보다 앞서 사람을 보려 했던 인물이다.
다만
그의 연민이 가능했던 배경을 생각해보면,
그가 다뤘던 사건들이
주로 교통법규 위반과 같은 경미한 범죄였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중범죄의 영역까지 같은 방식의 연민이 가능할까?
(아닐것이다.)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래서 이 책이 더 흥미로웠다.
연민이란 무조건적인 이해가 아니라
상황과 책임의 무게를 고려하면서도
사람을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라는 점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연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다”는 말이다.
환경과 경험 속에서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이 만들어지고,
그 태도 역시 선택하고 길러지는 것이라는 점.
책을 읽었다고 해서
바로 사람을 조금 덜 쉽게 판단하게 되지는 않겠지만,
생각은 조금더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지금,
공감에서 멈추고 있는가
아니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가.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나를 돌아보고 싶은 분
+ 공감과 연민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
+ 부담 없이 읽히는 인문 에세이를 찾는 분
📖 p.106
연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배우는 것이다.
연민을 배우기에 늦은 때는 없고,
연민을 실천하기에 늦은 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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