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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 폴커 키츠
  • 17,820원 (10%990)
  • 2025-08-01
  • : 1,282
우리는 어떻게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부모에게 끝까지 다정할 수 있을까.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ㆍ폴커 키츠
ㆍ김영사

아빠를 떠나보낸지 1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이 책을 읽는 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지금 상당히 눈이 피로하다. 온종일😢)
몇번이나 책을 덮었다 펼쳤는지 모른다.

저자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기록한 이 이야기는,
나의 상실 경험과 겹쳐 깊은 울림을 주었다.
기억을 서서히 잃어가는저자의 아버지를 보며
다정함이 더 오래 남는다는 저자의 깨달음은,
이미 세상을 떠난 나의 아빠와의 시간을 떠올리게 했다.

돌봄이 고통만이 아니라
사랑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는 이야기.
힘들고 슬퍼했던 나의 시간을 위로해주었다.
결국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을 완전히 지켜낼 수는 없지만,
끝까지 다정하려는 마음만큼은 남는다는 사실을 배웠다.

상실의 슬픔을 겪은 이들에게
“그때의 다정함이 충분했다”는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기록인 것 같다.

너무 많이 울어서😭😭😭 두번은 못 읽겠다.

📖p.13
내 아버지는 기억을 마치 열쇠를 잃어버리듯 한순간에 잃지 않았다. 어느 날, 말 그대로 기억을 잃기 시.작.했.다.

📖p.24
부모를 걱정하는 건 우리 세대의 공통된 문제다.

📖
치매에 대한 두려움은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다. 그건 자신을 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
"치매는 진행성 질병입니다"라는 말을 자주 들
어야만 했다.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지만, 그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p.228
아버지는 75세가 넘어서야 처음으로 나에게 "또 전화
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어서야 "여기서는
가끔 외로워"라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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