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오늘 사랑한 것은?
gardenviolet 2024/12/22 20:59
gardenviolet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오늘 사랑한 것
- 림태주
- 19,800원 (10%↓
1,100) - 2024-11-15
: 3,620
한적하고 고요한 삶을 꿈꾸는 림태주 작가님
내가 만난 책은 이번 이 책이 처음이다.
시인이시라 그런지 감수성과 표현력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파고 들었다.
프롤로그_중에서
반해버린 문장에 마음 또한 울렁거렸다
사랑은 마음 준 것들의 수집이고,
인생은 수집된 사랑의 나열이다.
살아있는 무엇이라도 힘껏 껴안아 보기를 바란다.
사랑한다는 말은 살아간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이 책은 1부 숨, 2부 색, 3부 글, 4부 별로 구성돼 있다.
숨과 색을 읽으며 책귀를 미친듯 접었고,
장거리 이동중에 아껴가며 읽었다.
특히나 1부 숨에 [껴안아본다]에 눈물이 날 정도로 공감이 되었다. 직립은 체온을 가진 인간의 몸을 끌어안기 위해 인류가 창안한 지상 최대의 발명품이라니~. 작가님 생각이시겠지만, 너무나 맞는말 같았다.
최근 다른 북토크에 갔다가 오랜만이고 반가운 마음에 작가님을 껴안았는데, 위로를 건네고 싶었고, 안으면서 더 큰 위로를 받은 적이 있다. 이 책을 읽고 간 후라 더욱 크게 와닿았다. 이 챕터는 통으로 필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 얘기 부분에서는 아빠 생각이 많이 나서 또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표지는 물론이고 챕터마다 들어있는 그림에 눈과 마음이 정화되어 안정되는 느낌까지 받았다.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과 감사의 순간을 담고 있어 공감은 물론이고 위로를 엄청 많이 받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주변의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감사함 역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늘 내가 부러워하고 만져보고 다정하게 굴었던 것들의 목록을 쌓으며 살아가자.
오늘 내가 사랑한 것은 산책길 원앙 🦆이다.
이 계절 부지런히 보러 가야지🩶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