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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의 주요 국내 번역작 (국내 출간순서로)

 

 

 

인사이트 밀 2007 (국내 출간 : 북홀릭 2008)

 

폐쇄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게임을 자신만의 색깔을 부여하여 근사하게 만들어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입문작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추천하는 깔끔한 작품이다. 고전 미스터리에 대한 오마주도 책 전체에 채워넣어 미스터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때 호노부의 문체와 감수성이 마음에 든다. 빠져들것 같은 감각적인 문체와 미스터리가 만났기에 상당히 즐거워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후반부 처리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균형감이 돋보였던 수작이라 할 만 하다.

 

 

 

 

덧없는 양들의 축연 2008  (국내출간 북홀릭 2010)

 

다섯개의 단편을 수록한 단편집. 국내에 출간된 유일한 단편집인데, 이 책을 읽어보면, 요네자와 호노부가 단편에도 상당히 재능이 있음을 알게된다.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독자는 쉽게 몰입하게 된다. [집안에 변고가 생겨서]나 [북관의 죄인]은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니 일독을 권한다. '바벨의 모임'이라는 비밀 독서클럽이 등장하기에, 작품 속에 여러 미스터리 걸작들이 언급된다. 독자와의 공감대 형성이랄까. 역시 읽어본 작품이 나오면 꽤 반갑다.

 헨리 제임스에 따르면, 단편소설은 '시가 끝나고 현실이 시작되는 그 절묘한 지점에 놓여있다'라고 했는데, 이 작품이 딱 그러하다. 단편소설의 특징과 매력을 잘 보여준다. 다시말하면 단편소설은 시와 장편소설의 중간지점에 놓여있기에 독자가 더 적극적으로 작가가 회피한 설명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 (읽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지막 이야기인 표제작 [덧없는 양들의 만찬]이 특히 그러하다. 작가가 암시한 것을 찾아내는 재미야말로 단편의 묘미일듯 싶다.)

 

 

 

 

 

 

개는 어디에 2005 (국내출간 문학동네 2011)

 

초보 사립 탐정 고야의 첫번째 업무에 대한 기록.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풍이 일상미스터리에서 본격 미스터리로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라 알려져 있다. (작가가 의도했던 것인지 확신할 순 없지만)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하드보일드 탐정의 이미지와 대비되는 지점에서 흘러나오는 유머가 꽤 재밌다. 깔끔하고 경쾌한 문체는, 이 후에 나온 [인사이트 밀]의 바탕이 되었다. 마지막의 뜻밖의 전개가 독자의 기대에 보답한다.

 

 

 

추상오단장 2009 (국내출간 북홀릭 2011)

 

주인공 요시미츠가 고서점(헌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개인적으로 자주가는 헌책방에서 한컷 찍어보았다. 

5개의 리들 스토리(결말이 없는 수수께끼같은 이야기)가 액자소설처럼 한 작품에 녹아있는 이색작. 이 다섯편의 소설들이 22년전 미해결이었던 앤트워프의 총성의 진상을 푸는 열쇠가 된다. 작가는 근본적으로 독자에게 해독을 요구하는 암호 미스터리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뛰어난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 이 작품을 통해 작가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새로운 시도가 결국 [부러진 용골]같은 독특한 작품으로 가는 디딤돌이 된 듯 싶다.

 

 

 

 

부러진 용골 2010 (국내출간 북홀릭 2012)

 

부러진 용골의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야기를 움직이는 플롯(plot)과 캐릭터(character)가 매우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었다는 점일 것이다.  독자를 끌어당기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에,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개인적으론 기사 '팔크 피크존'과 그의 종사 '니콜라'가 참 좋았는데, 의외로 요네자와 호노부는 웨일즈출신의 '이텔'과 '힘' 형제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한다. (용병이기때문에 주어진 일을 빈틈없이 해내는 프로의식이 있다는 이유로.)

 

 

 

이 책에 대한 저의 자세한 리뷰는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aladin.co.kr/722392126/5767589

 

 

 

(요네자와 호노부의 국내 출간작들. 가장 이색작이라면, 역시 [부러진 용골]이다. 후속작 계획은 없다고 하니, 그 독특한 재미를 오롯이 이 작품을 통해서만 즐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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