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삶을 풍요롭게하다
링고스타 2021/09/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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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각과 환상
- 한태희
- 14,400원 (10%↓
800) - 2021-08-20
: 137
20대에 조향사가 되어보고 싶단 생각을 막연히 했다가 접었었다. 이 책 몇장읽고, 그 기억이 훅! 튀어나왔고, 그 감성 그대로 쭉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일단 의학자가 저자인걸 보고, 과학적인 글일까?나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책이 쓰여졌다.
나의 인상은 저자가 세 파트로 나누고 그 안에서 또 세분화된 글머리들이 있지만, 의식의 흐름때로 쓰였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숨에 읽히는 장점도 가지고 있고. 앞부분은 역사, 여행, 지리 / 뒷부분은 역사, 여행, 의학적 지식, 문학 등을 다루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I 향의 기원
II 향의 진화
III 향과 나
가끔 향에 관한 지식도 찔러주고, 아~나는 우디계열을 좋아하는데, 숲냄새가 생각을 정리하고, 사색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I 향의 기원] 파트에선 주로 동양의 향신료가 서양으로 건너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얼마전에 읽었던 유라시아 견문과도 겹치면서, 가볍게 밟고 지나가는 무역의 세계사를 저자의 생각과 함께 보고 지나가는 부분이 참 좋았다. 책을 읽는 다는게 이맛이지! 랄까.
[II 향의 진화]에서는 서양으로 건너간 동양의 향신료나 향수가 어떻게 그들의 것으로 변모하고 있는지를 여행이라는 고증을 통해서 알려준다. 로마제국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서구의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과 향과 엮어서 주르륵 써내려간 글을 읽고 있자니!! 나도 여행!!!마음은 가방싸서 공항으로 달려가고 싶은ㅠㅠ 대신 컬러풀한 사진들로 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동양의 향을 서구에 전해주던 그 곳, 이스탄불, 코로나 끝나면 첫번째 여행지로 정했다.
[III 향과 나] 파트는 향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을 아시아를 여행하며 여행지에서 드는 생각들을 정리했고, 가끔 문학작품을 연결시켜서 설명하고 있다. 내가 문학작품들 중, 특히 고전문학은 거의 아는 것이 없기에, 그런게 있나부다 구경하는 지나온 페이지 였다.
책을 읽고, 사고 싶고, 궁금한 향이나 향수리스트가 생겨버렸다. 앙ㅠㅠ 통장이 텅장으로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도 들지만, 이 책을 통해 잊고 있었던 향에 대한 애착, 기억들을 상기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강추!!(난 원래 강추 안하는타입임에도 불구하고)
#후각과환상#성장판서평단#한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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