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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냥님의 서재
  •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 박우란
  • 13,500원 (10%750)
  • 2020-07-20
  • : 2,177
세상의 모든 딸, 엄마, 여자를 위한 자기 회복 심리학.

책 표지에 적힌 글이다.

딸로서 살아오며 느낀 것 뿐만 아니라, 나도 몰랐던 내 마음과 엄마도 몰랐던 엄마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신기한 것은 엄마의 흠결을 들춰본다기 보다는 이래서 이랬겠구나 하고 알게 되면서 내가 회복되는 느낌이다. 매번 엄마를 떠올리면 눈물부터 났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단 한번도 울지 않았다.

어떤 마음으로 나에게 상처를 줬는지 알고나니 더이상 그 상처를 후벼파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길고, 끊임없이 아픈 곳이 생겨 힘들었다. 그 겨울 끝에 이 책에서 만난 문장이 이제 봄을 준비해야 할 때라는 걸 알려줬다.

˝내가 내 문제로 가득 차 있는 한, 결코 소중한 나의 사람들을 내 안으로 들일 수가 없다.˝

엄마도 엄마의 엄마가 있었고, 엄마 스스로 돌아보지 못한 사이에 어떤 일이 엄마의 내면에서 일어났는지 이해하고 회복할 수 있게 엄마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내가 내 문제로 가득 차 있는 한, 결코 소중한 나의 사람들을 내 안으로 들일 수가 없다.
나는 내 일을 하고 너는 너의 일을 한다. 나는 너의 기대에 맞추려고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아니며 너는 나의 기대를 이루려고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만난다면 좋을 것이다.
- 프리츠 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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