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23살에 학생신분으로 결혼.
피터캣이라는 재즈바를 7년간 경영.
1979년 3월 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중 안타가 되어 날아가는 공을 보면서 소설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1979년 6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어떤 기관에 속하지 않고 재즈바를 운영하고 새벽에 식탁의자에 앉아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점도 대단하다. (남들은 대학에서 국문학과며 문창청년을 몇 년해도 될까 말까 한데 말이다!)
'먼 북소리'의 하루키처럼 여행하고 '노르웨이의 숲'를 쓴 하루키처럼 쓰고 싶다.
정말 질투나는 사람이다.
그 많은 재산이 있어도 티 하나 안나는 사람이다.
그저 달리며,소박한 곳에서 와인을 마시며,이국의 도시를 여행하며,밤 10시에 잠들어 아침에 글을 쓰고 오후에는 자신의 생활을 즐기는 남자.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이 남자.
군대 시절.
나는 훈련의 긴 밤에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이 따위로 글을 잘 쓰는 인간이 대체 누구냐? 며 밤을 새워 읽으며 글의 힘과 그 내용에 감탄한 적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하루키에 대한 삶의 방식과 글 쓰기는 나에게 로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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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날,
새파란 파도가 밀려오는 파라솔 밑에서
시원한 바람과 그 바람속에 나의 향기를 띄우고
해먹에 누워 하이네캔 맥주를 마시며 다시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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