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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 김영서
- 12,600원 (10%↓700)
- 2020-03-08
- : 2,725
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도 감사하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오며 깊은 상처를 안고 사는 신앙인들을 볼 때가 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그분들의 상처를 공감하며 함께 분노해주고 마음을 다독여주기도 하지만 어떤 분들은 피해자의 고통은 고려하지 않고 용서하라는 다그침으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더 큰 상처를 입히는 것을 볼때가 있다. 특히 가해를 가한 상대가 부모일 경우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을 인용해 피해자를 더욱 괴롭게 만드는 것을 보았을 때 한동안 마음이 불편했던 것을 잊을 수 없었다.
또한 교회 내에서 용서라는 이름으로 범죄가 묵인되고 덮고 넘어가는 식으로 처리될 때, 하나님은 가해자들을 위한 하나님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예수님을 붙들고 기도한 끝에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용서는 피해자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분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억압 속에서 상처가 곪아 가게 두어 자신의 삶까지 썩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분노하되 분노에 삼켜지지 말며 용서하되 자신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스스로를 고통으로 몰지 않았으면 좋겠다. 간혹 마음을 무너뜨리는 말을 듣게 될 수도 있겠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놓지 않고 살아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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