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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송님의 서재
남은 채 버텨내는데도 역시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 떠난 이들은 남지 못한 게 아니라 남지 않기를 선택한 것이었고, 남은 이들은 떠나지못한 게 아니라 떠나지 않기를 선택한 것이었다. 이제는 안다. 어느 쪽을 선택했든 묵묵히 그 길을 걸으면 된다는 것을. 파도에 이거도 조고 져도 보는 경험이 나를 노련한 뱃사람으로 만들어주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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