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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804님의 서재
  • 책임감 있게 사정하라
  • 가브리엘르 블레어
  • 15,300원 (10%850)
  • 2024-11-25
  • : 478
📚 《책임감있게 사정하라》서평

얼마 전, 한 모델의 출산 소식이 유명한 배우의 아이라는 뉴스로 세상이 떠들썩했다. 이 문제로 친부로 밝혀진 배우는 아버지의 역할을 책임지겠다고 하였고, 친모인 모델은 미혼모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판한 이 책 제목인 《책임감있게 사정하라》라는 책이 세상에 나와 서평을 모집한다고 신청하게 되었을때, 나의 인식 또한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로 크게 나뉘게 될 줄을 몰랐다.

이 책은 초지일관 정자는 위험하다고 말한다. 모든 원치 않는 임신의 원인은 남자고, 남자가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서 심각하게 말하고 강조 또 강조하고 있다. 그러니 읽다보면 불편한 남자들은(나를 포함한) 뜨끔하면서도 계속 읽어야 한다. 다 맞는 얘기니까. (물론 나를 포함한 다르게 생각하는 스윗한? 남자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원치 않는 임신은 어쩔 수 없는 양육으로 이어지고 원치 않는 임신의 지속보다는 '임신 중단' 이 차라리 나을 것이지만, 이 문제도 만만치 않다. 그러니 문제는 정자고 정자를 품고 항상 임신 준비성이 충만한 남자들은 긴장하고 '책임감있게 사정하라' 고 계속 이 책은 외치고 있다.

이 책이 감히 베스트셀러로 읽히길 원하지 않는다.
나는 남성우월자도 아니지만, 이 책이 많은 남성들에게 읽히고 그들이 책임감있게 사정하게 된다면 출산율은 더 낮아질지도 모를테니까 말이다. 그러기에 반대로 이 책은 책임감있게 사정하게 되길 바라는 남자들이 많이 읽고, 주변에 퍼뜨려야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소중한 생명들, 모든 아이는 기다림과 설렘의 대상 속에서 그 대상이 될때 무탈하게 자랄 가능성이 높으니까.

남자들이 왜 콘돔을 사용하기 귀찮아하고 혹은 잠시의 더한 쾌감을 위해 거부하는 위험성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임신에 따른 출산의 위험성에 대해. 정자의 위험성에 대해. 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관계와 폭력성에 대해. 우리 모두 겪는 불평등한 성별 권력관계에 대해 공격적으로 저자는 외친다 🔥

탄핵 정국 속에서 이 책을 또 다른 분노와 일말의 반성으로 이 책을 읽으며 혼자 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고 특히 남성들은 정말 조심하자 라고 그게 당연한 것이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짧으니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주변에 다독을 권해도 재밌고 재미를 떠나 사랑하는 여성과 리얼하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책을 찾았다.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 감이다!

이 책은 뒤에 각주 자료만 46페이지에 달한다.
(총 231페이지 분량중)

책임감있게 사정하라, 사정하라, 사정하라!!!

*이 서평은 은행나무 출판사 제공으로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가브리엘르블레어 #책임감있게사정하라 #인문 #임신중단
@ehboo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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