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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미터
요즘 굉장히 책이 손에 안 잡혀서 가벼워보이는 책을 들어보았습니다. 확실히 엄청 빨리 읽히고 사실 책보다는 블로그를 읽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 느낌을 기대하고 읽는 게 좋겠다는 생각.

초반 부분에서 지하철 자살 이야기, 그리고 거의 마지막 쯤에 같은 토픽으로 다시 한 번 그런 선로사고를 세 번이나 피한 행운의 기관사 이야기를 해둔 것을 읽으면서 이게 굉장히 기관사들에게 트라우마가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요새야 스크린도어가 많은 역에 생겨서 예전보다야 줄었지만, 이런 자살하기 위해 선로에 뛰어든 사람들을 친 많은 기관사들이 또 자살을 한다는 이야기는 어쩐지 충격적...
전체적으로 유머러스하게 주제를 끌고 나가지만 정말 제목 그대로 지하세계라는 말이 걸맞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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