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사회사
shige76 2024/11/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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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의 언어
- 크리스티안 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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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사회사
<자살의 언어>
크리스티안 뤼크 지음, 김아영 옮김
자살을 결심할 에너지가 있다면 그 힘으로 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게 없어 자살을 결심하는 게 아니랍니다.많은 사람이 실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자살은 잘못된 해결책이자 수단이라고 하지요.
📖 P.62
자살을 선택으로 보아야 한다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가장 명백한 근거는 자기 결정권이다. 만약 삶이 내 것이라면 내 죽음을 결정할 권리도 내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살을 금기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의 또 다른 근거는 자살이 고통에서 벗어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자살과 조력사를 가능한 선택지로 두어야 한다고 보는 주장은 개인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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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14
죽음에 이르게끔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기 위해서는 살고자 하는 본능을 꺾어야 한다. 죽음을 마주할 때의 불안감을 이기고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 목을 매는 것도 어렵다. 밧줄이 끊어지거나 패닉에 빠져 도와달라고 외칠 수도 있다. 약을 먹어도 죽지 않을 수 있다. 스스로 베어도 충분히 깊게 베지 못한다. 마치 몸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생명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만 같다. 몸음 펄떡인다. 우리의 모든 조직은 살고자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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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죽음, 자살.
주변인에게는 상처로 남는다지만 자살을 생각하는 이가 상처로 남게 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있다면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고뇌 속에서 벗어나고자 택하는 마지막 선택. 자살을 택한 이가 죽음을 통해 부디 고통에서 벗어낫길.
* 북라이프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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