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yjy202님의 서재
  •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 15,750원 (10%870)
  • 2026-07-08
  • : 1,100
#도서협찬 #제작비지원 📚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by브루나 단타스 로바트


🌱 ‘엄마가 없는 이곳을 집이라 부를 수 있을까?’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모든 여성이 꼭 읽어야 할 책! 🌱


~엄마가 전부였던 시절이 있다.
잠시라도 엄마가 자리를 비우면 울던 시절부터 밖에서 있었던 일들을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 하던 시간까지. 처음으로 집을 떠날 때까지는 엄마가 있는 곳이 집이고, 집은 곧 엄마였다.

많은 딸들이 그런 시간들을 거치며 한살한살 나이를 먹어갔다.
브라질에서 출발해 미국 버몬트 주의 외딴 마을까지 서른 시간이나 걸려 새로운 집에 도착했지만 아직은 자신의 집 같지는 않다.
그곳에 엄마는 없으니까.
전액 장학금도 받았고 누가보다 잘 살고 있는 것처럼 자꾸만 적적하다.

그래도 평소에 그랬던 것 처럼 영상통화를 하며 그날그날의 일을 공유한다. 그렇게라도 하면 엄마가 없다는 것이 덜 느껴진다.
바로 옆에서 수다를 떠는 것만 같다.
그러나 전화를 끊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엄마에게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멀리있는 딸을 걱정하지 않을 만큼만 이야기한다. 딸이 그런 마음일 때 엄마도 그렇다.

처음에는 이걸봐도 저걸봐도 '엄마에게 이야기 해야지' 하며 엄마가 떠오르는 순간들이 많았는 데, 그 순간들이 차츰차츰 줄어든다.
엄마가 없는 빈 자리도, 시간도 익숙해지고 그 자리를 새로운 것들이 채워진다.
"그래서 집에는 언제 올거냐고"
"곧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엄마가 보고 싶어 언제라도 달려가고 싶던 순간들도 줄어들고 많은 것들이 전과는 다르게 무뎌져 간다.

처음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엄마와 우리는 탯줄로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태어나는 순간, 탯줄은 끊어졌지만 그 이상의 시간을 몸과 마음으로 함께 했었다. 보이지 않는 탯줄은 여전히 존재했다.

책을 보며 나는 엄마와 내가 이어진 탯줄을 확인했다. 이제는 곧 끊어지기 직전처럼 아주 가늘어진 것 같다.
내 딸과 내가 이어진 탯줄도 확인했다.
조금 더 굵기는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가늘어지는 것 같다.

내가 엄마에게서 그렇게 떠나왔듯 지금 내 딸도 그렇게 떠나가고 있다.
누구나 겪는 일이고 자연스러운 일인데, 책을 읽는 내내 자꾸만 마음이 아리고 적적해진다.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예전에 '딸이 좋다' 라는 그림책이 있었다-
그림책이라 글도 많이 없고 페이지 수도 적은 데, 다 보고나면 울컥해졌다.
그 책을 엄마와 나, 내 딸이 같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푸른 빛이 내리는 순간" 도 세 모녀가 같이 읽어야 할 것 같다. 대문자 F인 우리는 모두 눈물을 흘리게 될 지도 모르겠다.


@ekida_library
@dasanchaekbang
🔅< 이키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제작비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푸른빛이내리는시간 #다산북스
#브루나단타스로바트 #가족 #모녀
#홀로서기 #이키다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