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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y202님의 서재
  • 살아만 있다면
  • 고사카 루카
  • 15,300원 (10%850)
  • 2026-05-27
  • : 740
#도서협찬 📚 살아만 있다면 by고사카 루카

🌱 “반드시 다시 이어질 수 있을 거야. 살아만 있다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 뻔했던 하나의 원고,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서 다시 시작되는 눈부신 생의 기록! 🌱


~ 제목이 이렇게 아플 수 있을까?
제목처럼 이 작품이 작가 고사카 루카의 유고작이기 때문이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마지막 순간, 고사카 루카가 품고 있었던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었고 가족들이 뒤늦게 컴퓨터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작가의 서사를 알고나니 이 작품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작품의 시작은 병원이다.
조카인 지카게는 오늘도 이모 하루카의 병실에 왔다. 그냥 심심해서 왔다고 할 만큼 두 사람은 몹시 친밀한 사이다.
심장이 좋지 않은 하루카는 심장이식을 받아야 해서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고 입원기간만 늘어나는 중이다.

하루카는 하루하루 죽음에 점점 다가간다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마지막 순간에는 이루지 못한 무언가가 떠오를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하는 마음은 그 어떤 염원보다 크다.

지카게는 하루카의 손에 들린 하네다 아키하의 주소를 보게 된다.
그리고 이모의 마지막 염원이 담긴 듯한 종이 한 장을 보니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사랑하는 하루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다. 하루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사명감과 건강한데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죄책감이 내 안에 잠들어 있던 활력을 일깨웠다."

사실 지카게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는 데, 하루카의 메모를 보고 다른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살기 위해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이모와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조카의 조합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지카게 자신도 이모를 위해 떠난 낯선 여정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리라는 것까지는 미처 몰랐을 것이다.

지카게가 그대로 있지않고 자신만의 여행을 떠난 건 참 잘한 일이었다.
우리가 여행을 가는 이유도 그렇다.
현재에만 매몰되어 있다보면 결국 인간은 편협해지고 어리석어진다. 지카게처럼 견디기 힘든 상황이 닥친다면, 일단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살아 있지 않으면 슬픔도, 절망도 극복할 수 없어, 살아서 앞으로 나아가야 감동과 기쁨, 그리고 사랑을 만날 수 있는 거니까"
"최고의 행복에 이르기 위해 겪는 신의 뜻 같은 건가요?"

나는 이 말이 이 책의 주제로 보인다.
그리고 작가 고사카 루카가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었을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지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ofanhouse.official
@ekida_library
🔅< 이키다 서평단으로 오팬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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