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yjy202 2025/12/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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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버엔딩 라이프
- 정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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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5-11-17
: 60
#도서협찬 📚 네버엔딩 라이프 by정하린
🌱 죽어도 죽지 않는 여자 ‘송서은’과 그 여자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 그들의 판타지 로맨스!
그리고 늘 죽음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판타지 드라마! 🌱
~죽음의 선택권은 누구에게 있는걸까?
죽기 싫어도 죽어야 하는 데, 죽고 싶은데도 죽지 못하는 걸까?
여기에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여인이 있다.
"나는 죽어도 죽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그랬다. 신은 내 죽음조차도 뜻대로 되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 강물에 기꺼이 몸을 던질만큼 죽음이 간절했지만 서은은 죽지 못했다.
가난은 죽음보다 무섭다.
서은은 세상의 냉대와 폭력을 견뎌야 했다. 가난이 서은을 자꾸만 등 떠밀었다. 어서 빨리 죽으라는 듯이.
꽃다운 스무살의 여자아이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었다. 그런데 죽어지지 않는다. 몇번을 시도해도 안 된다. 가난해서 그런가? 가난한 자들은 죽을 자유도 없는 것일까?
저승사자도 그녀를 데려가지 않는다.
원로 신이 업무가 많아 자살한 사람은 데려갈 수 없단다. 그렇게도 죽지 못하게 할 거였으면 서은이 살만하게 좀 해주던가. 신은 인간들의 사정을 봐주지 않으면서, 인간은 신의 사정을 봐줘야 하나?
신은 무심하고 잔인하다.
그런 서은을 지켜보는 저승사자의 마음은 좋지않다. 감정이 없어야 하는 저승사자지만 서은은 자꾸만 눈에 밟힌다.
그나마 신보다 너그럽다.
안타까운 서은에게 역시나 죽지 못하는 경숙을 소개하고, 서은은 경숙의 카페에서 일하게 된다.
나는 책을 보며 화가 났었다.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서은을 계속 그 안으로 밀어넣는 것은 전지전능하신 그분들이었다.
신이 아니어도 세상은 높고 가진 자들의 편의에 의해 굴러가기에, 세상의 부조리함이 더 잘 보여서 화가 났는 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서은을 감싸고 이해해주는 건, 신보다 힘없는 저승사자와 경숙이다.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그걸 이겨내고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은 멀리 있지않다. 거창하고 대단한 것도 아니다.
서은도 결국 그 마음을 느끼게 되어 다행이다.
업보라는 것이 있다면 그대로 모두에게 돌아가길.
"선택은 네 몫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정답은 없어. 그렇지만 네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기는 하구나."
서은처럼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의 터널을 걷고 있는 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삶에 대해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을테니.
@hanki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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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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