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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y202님의 서재
  • 카이로스 극장
  • 고명섭
  • 22,500원 (10%1,250)
  • 2025-11-24
  • : 2,580
#도서협찬 📚 카이로스 극장 by고명섭


🌱 우리는 무엇을 간직하고 무엇을 폐기할 것인가?
역사의 뜻을 밝혀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너와 나의 자유가 이루는 공동 존재의 꿈을 찾는 카이로스의 시간! 🌱


~현대 정치를 철학으로 읽어내는 고명섭 작가가 <카이로스 극장>으로 돌아왔다.
전작 <니체극장>과 <하이데거 극장>에 이은 <카이로스 극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의미하는 바가 깊다.

그래서 이 책을 보기에 앞서 '카이로스' 의 의미를 살펴보아야 한다.
카이로스는 시간을 뜻하는 의미로, 크로노스와 비교해서 말한다. 크로노스가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로 흐르는 시간이라면, 카이로스는 결정적인 순간,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순간이나 절호의 기회를 뜻한다.
역사의 뜻으로 본다면 반드시 잡아야 하고 반드시 뚫고 나가야 하는 타이밍이다. 바로 지금, 대한민국은 카이로스의 시간에 놓여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 정치사의 카이로스를 최근 3년 6개월 정도를 아우르는 내란세력의 집권, 반란, 몰락의 시간으로 본다.
마치 세익스피어의 맥베스와 맥베스 부인을 연상시키는 어리석음이 드러나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되는 상황과 같다.

이러한 정치상황을 보다 폭 넓게 역사와 정치철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2022, 2023, 2024, 2025 년을 나누고 해당연도마다 주제를 부여하여 무엇이 잘못되었었고, 어떻게 되었으며 앞으로는 어찌해야 하는 지를 깊이있는 시선으로 설명한다.
각 년도마다 부여된 제목부터 의미하는 바는 크다.
2022년 좋은 정치의 조건
2023년 더 나은 세계로 가는 길
2024년 정치판단력과 창조적 영감
2025년 카이로스의 빛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안다.
우리 정치사에서 지나간 시간들의 암흑기를 알기에 제목만 보아도 씁쓸하다. 저자가 각 해를 상징하는 제목을 정하는 데 고심했을 것 같다.
우리의 암흑기는 2024년에 정점을 찍었고, 2025년에서야 서서히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물론, 2025년이 거의 끝나는 지금도 빛은 희미하다. 카이로스의 빛은 히드라의 머리를 없애기 위해 몸통을 해체해야 하는 데,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다.

광범위하고 폭넓은 서술이 내게는 다소 어려워서 전부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지금의 현상을 철학적으로 깊이있게 이해해보는 경험을 하게 되어 좋았다. 무척이나 사고가 넓어지는 지적인 경험이었다.
기나긴 역사에서 시기마다 반복되어왔던 일이 21세기에도 똑같이 일어난다는 것이 참을 수 없지만 그것이 인간이 가지는 한계인 지도 모르겠다. 어찌 그렇게도 똑같이 어리석은 지!

끝으로 지금도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바닥을 다 드러내고 있는 이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당신들의 미래는 이미 역사 속에 다 나와있다'



@sakye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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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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