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연필 스케치 | 이일선 · 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스케치는 그림의 토대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스케치를 잘 그려낼 수록 다른 사람에게 내 의도와 표현을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케치를 잘하면 나중에 색칠을 할 때 튼튼한 뒷받침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케치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경험이 없는 나로써는 어떻게, 기초를 쌓아야하는지, 어떤 테크닉이 필요한지, 어떤 방법으로 나만의 스케치 실력을 키울 수 있는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 「나 혼자 연필 스케치」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튼튼하게 순서대로 설명해 준다. 예를 들어, 연필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선의 굵기를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연필을 뉘어써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더불어, 강약을 표현하는 선, 속도감 있는 선, 형태와 가이드 선을 잡기 위한 방법을 세세하게 처음부터 알려준다.
이 책의 유용한 점은 각 챕터마다 알려주고, 바로 내가 직접 스케치할 수 있도록 ‘연습 공간’을 제공해 준다. 연습 공간에는 여린 밑그림의 토대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스케치할 수 있으므로,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더라도 어느정도 가이드 선을 따라가기만 한다면 훌륭한 완성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린 후에는 Check Point를 살펴보면서 나만의 완성작을 점검할 수 있도록 내가 그린 그림이 놓친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은 ‘내용 차례’로 chapter가 4개로 구성되어있다. 이 부분은 기초를 쌓을 수 있도록 스케치의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시켜 주기 때문에 차근차근 하나씩 스케치 기법을 배워갈 수 있는 차례이다. 사물의 기본 구조를 알고 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주기 때문에 내가 평상시 스케치를 할 때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좌: 원본 우: 스케치한 작품)
(좀 더 정확한 화질을 위해, 스캔했습니다.(사진촬영X))
다음으로 이 책은 ‘그림 차례’로 chapter가 4개로 구성되어있다. 이 부분은 실제로 그림을 연습해 볼 수 있도록 연습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부분이다. 이 중 내가 직접 스케치해 본 작품은 ‘입체를 이루는 면과 명암 톤’부분이다. 입체적인 사물의 명암을 살리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싶었기 때문에 도전했다. 연습할 대상은 목각인형으로 매우 입체적이다. 따라서 목각인형을 스케치하기 위해서 순서대로 차근차근히 따라했다. 테두리 선으로 형태를 먼저 그린 뒤, 명암을 밝은 톤과 어두운 톤으로 크게 분리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어두운 톤안에서 더 어두운 톤으로 분리함으로써 입체감을 살려나갔다. 어두운 톤과 마찬가지로 밝은 톤도 중간 톤으로 분리해 나감으로써 나만의 목각인형을 스케치해보았다. 순서대로 따라하니까, 어려워보이던 입체감도 어느 정도는 살리는데 성공한거 같아 뿌듯했다.

(좌: 원본 우: 스케치한 작품)
(좀 더 정확한 화질을 위해, 스캔했습니다.(사진촬영X))
다음으로는 테디 베어!, 명암 톤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완성하는 방법으로 스케치를 해보려고 도전했다. 가이드 선을 기준으로 형태를 잡고 난 뒤, 어두운 부분에서는 짧은 선으로 털이 풍성해보이도록 스케치를 했고, 발은 연필을 눕혀서 스케치를 했다. 하지만 완성한 뒤에 살펴보니 털의 강약을 제대로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좌: 원본 우: 스케치한 작품)
(좀 더 정확한 화질을 위해, 스캔했습니다.(사진촬영X))
마지막으로 자유롭고 거침없는 선으로 표현해보고 싶어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을 그려보았다. 거친 선으로도 인물을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알려주는 차례에 따라 차근차근 따라해보았다. 세로선으로 자유롭게 거친 선을 만드려고 노력했지만, 생각한 것 만큼 선을 굵게 거침없이 표현하는게 어려웠다.
이 책은 스케치에 대한 기초 원리를 알려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스케치를 할 수 있도록 응용력과 스케치의 토대를 쌓아 준다. 여러 가지 사물을 스케치해보면서 나만의 안정적인 스케치를 구축해 나갈수 있기 때문에, 스케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기초를 쌓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다. 따로 연습용 용지가 필요없을 만큼, 이 책 자체가 적정한 두께와 질감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만 들고 다니면서 스케치를 연습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한 대로 스케치를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생각, 상상 속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차근차근 기초를 쌓아보시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