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조은하님의 서재
  • 더 디자인 1
  • 김재훈
  • 15,120원 (10%840)
  • 2019-05-21
  • : 206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DESIGN 더 디자인 만화로 읽는 현대 디자인의 지도 | 김재훈

 

   디자인은 상품의 성능 외에 아주 중요한 시각적인 요소이다.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성능이 아주 좋더라도 시각적인 매력이 없다면 그 상품을 구매하지 않게 된다. 그만큼 디자인이 상품구매에 미치는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기업들은 당연히 디자인을 핵심적인 고려사항으로 삼아야 한다. 이 책 THE DESIGN에서는 디자인으로 아주 유명한 코코 샤넬, 애플, 람보르기니 등을 통해 디자인의 탄생비화와 중요성을 개성적인 만화로 아주 재밌게 알려준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에게는 그의 비전을 실현시켜줄 만한 디자이너가 있었다. 롭 제노프가 만든 애플의 최초의 심벌은 ‘무지개색의 사과’이다. 하지만 1982년 독일 출신 하르트무트 에슬링거가 스노우화이트인 백색의 애플 디자인을 만들게 되면서, 단순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은색 사과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디자인은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해서 만든다면, 일명 ‘과하게’된다. 하지만 그 상품이 실제로 시장에 나왔을 때는,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경우도 존재한다. 애플은 이 점을 미리 알고 있었을까? 고객들의 모든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기능과 디자인만으로 심플한 상품을 내놓자 꼭 필요한 것들만 디자인된 상품을 고객들이 원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유명한 디자인으로 인해 성공한 것들을 산업, 자동차, 건축 등의 사례를 알려준다. 개성있지만, 실제 인물과 비슷한 캐릭터들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면서 탄생비화를 재미있게 알려주기 때문에 디자인의 역사에 대해 정말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코카콜라가 최초에는 코카(Coca)잎과 아프리자 산지인 콜라(Kola)의 정체불명의 약물이 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긴 했지만, 그 사실을 알고나니까 디자인이 재미있기 시작했다.

 

 

  디자인은 단순히 눈만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은 구습으로부터 해방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 코코샤넬, 제약이 많아 활동하기 불편한 옷들로부터 편한 옷차림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초로 어깨끈이 달린 핸드백, 다리를 자유롭도록 무릎까지 올라온 치마의 길이는 기성복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현대 여성복의 기초가 되었다.

 

   스칸디나비아의 대표적인 가구 브랜드는 이케아, 이케아 하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 즉, 이케아의 성공 비결은 핵심적이고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디자인이다. 북유럽의 정서를 검소함과 친환경으로 대표했을 만큼, 이케아 디자인은 독보적이고 스스로 가구를 조립할 수 있도록 인내와 즐거움을 주며, 동시에 가격을 낮추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찾아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약간 아쉬운 점은 여러 사례들을 소개시켜주려는 나머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다음 디자인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 디자인이 더 궁금하면 스스로 직접 찾아봐야한다. 스스로 직접 찾는 것은 좋지만, 이 책에서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루기 보다는 만화가 아니라 글로 약간의 부연설명을 더해줘서 한 디자인에 대해 조금더 정확하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수없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디자인들 중 유명한 사례들만을 선정해서 모아놓았기 때문에, 그 디자인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사라졌는지, 어떤 이유로 사람들에게 각광받게 되었는지를 재미있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더 디자인 인명사전’이 있다. 이 부분에는 디자이너 중 유명한 사람들을 모아 말 그대로 사전을 만든 공간이 있기 때문에 본문 외 디자이너들을 간단히 소개시켜준다.

 

 

   이 책은 한 상품이 유명해지고, 성공한 것을 그 상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을 설계한 사람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다. 디자인으로 성공한 비즈니스, 따라서 트렌드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이 그 시대 속 가장 필수적인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 디자인이 각 시대 속에서 어떻게 기능함으로써 성공하고 실패했는지에 대해 만화로 재미있고, 빠르게 알려주고, 심층적으로 어렵게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이다. 만약 내가 어떠한 상품을 기획하고, 그걸 만들어내고자 할 때,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줄 수 있을 것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