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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홍님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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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복치  2025/03/09 12:59
  • 데드볼
  • 손장훈 외
  • 16,200원 (10%900)
  • 2025-02-03
  • : 550

‘시간 여행’을 소재로 했다고 하면 기대와는 조금 다른 종류의 궁금증이 생긴다. 이 뻔한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썼을까? 그래서 <제 5.6 타임 리프 공모전 수상 작품집>이 나왔다고 했을 때, 의아함과 동시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시간 여행은 역시… 어렵구나. 아무래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이야기들이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다 비슷하기 때문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기 위해, 실패한 내 인생을 돌리기 위해, 끔찍한 사건과 사고를 막기 위해… 뻔한 소재에서 새로운, 혹은 흡입력 있는 전개를 바라는 건 무리였을까?

여러모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은 김아직 작가님의 <라젠카가 우리를 구원한다 했지>와 <바닥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 (모르고 읽었는데, 같은 분이라 신기했다…!) 두 편 모두 타인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덤덤하게 표현된 게 좋았다.

‘뻔한 이야기 왜 써?’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쓰고 발굴해 가는 시도는 좋다. 분명 좋은 작가, 작품이 나타날 거라 믿으며 7.8회 수상 작품집을 기다려 봐야지.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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