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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홍님의 서재
  • SF 보다 Vol. 1 얼음
  • 곽재식 외
  • 12,600원 (10%700)
  • 2023-04-26
  • : 1,754

<SF 보다>의 첫 번째 시리즈인 <SF 보다 vol.1 얼음>. 읽고 있는 책도, 읽어야 할 책도, 안 읽고 쌓아 놓은 책도 많은 요즘이라… 서평 기한이 정해져 있는  활동은 하지 않는데- SF + 이 작가님들의 조합을 참지 못하고, 가제본을 받아 봤다. 


‘얼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얼다, 깨지다, 차갑다, 녹아내리다… 등등이기 때문일까. 이 소설집 속 단편들은 대부분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차갑게 얼어 버린 도시, 또는 기온이 너무 상승한 도시.

그 속에서도 각각 작가들의 개성,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방식이 다 달라서(물론 의도해서 기획한 것이겠지만) 다채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곽재식 - 얼어붙은 이야기

급하게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나.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

: 여섯 편의 단편 중, 가장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으로 곽재식 작가님의 소설은 처음 읽어 봤는데 과연… 상상력을 확장하며 글을 쓰시는 분이구나 ㅎㅎ


구병모 - 채빙

사람들은 나를 사한(얼음에 관한 일을 관장하는 신)이라 부른다. 나는 누구이기에…?

: 가장 좋았던 작품. 구병모 작가님은 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읽어 본 작품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야기를 끌고 가는 독특한 방식과 세밀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다른 책도 꼭 읽어봐야지. 


남유하 - 얼음을 씹다

세상이 얼어붙고, 식량난이 심해진 사회.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죽은 이들의 시체를 먹기 시작한다.

:’ 식인’이라는 고어한 소재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읽기가 너무 괴로웠던 작품(싫었단 뜻은 아님) ㅠ_ㅠ 그럴싸한 미래의 모습이라 더 끔찍했다… 


박문영 - 귓속의 세입자

인간관계에 이골이 난 듯 보이는 혜빈. 어느 날 한 외계 생명체가 잠시 자신의 귓속에 머물겠노라고 말을 하는데…

: 지겨우면서도 ㅎㅎㅎㅎㅎ 때론 그리운 인간의 온기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연여름 - 차가운 파수꾼

지구의 기온이 너무 높아져 정상적인 일상이 불가해진 어느 시대. 도시의 기온이 점점 더 높아져 가는 걸 막기 위해 파수꾼이 된 노이와 그 앞에 나타난 친구 이제트의 이야기.

: 이거… 로맨스인가요…? 나도 모르게 눈물을 찔끔 흘렸던 작품.


천선란 - 운조를 위한

살리고 싶어 택한 직업이지만, 대부분 죽이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듯 보이는 운조. 어느 날 뜻밖의 사건으로 다른 장소에 도달하게 된다.

: 장편으로 확장돼도 재미있을 거 같은 작품. 천선란 작가님 특유의, 절망 속에서 희망을 그리는 이야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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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보다>의 첫 번째 시리즈인 <SF 보다 vol.1 얼음>. 읽고 있는 책도, 읽어야 할 책도, 안 읽고 쌓아 놓은 책도 많은 요즘이라… 서평 기한이 정해져 있는  활동은 하지 않는데- SF + 이 작가님들의 조합을 참지 못하고, 가제본을 받아 봤다. 


‘얼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얼다, 깨지다, 차갑다, 녹아내리다… 등등이기 때문일까. 이 소설집 속 단편들은 대부분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차갑게 얼어 버린 도시, 또는 기온이 너무 상승한 도시.

그 속에서도 각각 작가들의 개성,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방식이 다 달라서(물론 의도해서 기획한 것이겠지만) 다채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곽재식 - 얼어붙은 이야기

급하게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나.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

: 여섯 편의 단편 중, 가장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으로 곽재식 작가님의 소설은 처음 읽어 봤는데 과연… 상상력을 확장하며 글을 쓰시는 분이구나 ㅎㅎ


구병모 - 채빙

사람들은 나를 사한(얼음에 관한 일을 관장하는 신)이라 부른다. 나는 누구이기에…?

: 가장 좋았던 작품. 구병모 작가님은 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읽어 본 작품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야기를 끌고 가는 독특한 방식과 세밀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다른 책도 꼭 읽어봐야지. 


남유하 - 얼음을 씹다

세상이 얼어붙고, 식량난이 심해진 사회.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죽은 이들의 시체를 먹기 시작한다.

:’ 식인’이라는 고어한 소재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읽기가 너무 괴로웠던 작품(싫었단 뜻은 아님) ㅠ_ㅠ 그럴싸한 미래의 모습이라 더 끔찍했다… 


박문영 - 귓속의 세입자

인간관계에 이골이 난 듯 보이는 혜빈. 어느 날 한 외계 생명체가 잠시 자신의 귓속에 머물겠노라고 말을 하는데…

: 지겨우면서도 ㅎㅎㅎㅎㅎ 때론 그리운 인간의 온기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연여름 - 차가운 파수꾼

지구의 기온이 너무 높아져 정상적인 일상이 불가해진 어느 시대. 도시의 기온이 점점 더 높아져 가는 걸 막기 위해 파수꾼이 된 노이와 그 앞에 나타난 친구 이제트의 이야기.

: 이거… 로맨스인가요…? 나도 모르게 눈물을 찔끔 흘렸던 작품.


천선란 - 운조를 위한

살리고 싶어 택한 직업이지만, 대부분 죽이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듯 보이는 운조. 어느 날 뜻밖의 사건으로 다른 장소에 도달하게 된다.

: 장편으로 확장돼도 재미있을 거 같은 작품. 천선란 작가님 특유의, 절망 속에서 희망을 그리는 이야기가 좋다.


  • 이 책은 문학과지성사에서 제공 받았으나, 솔직한 감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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