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읽기 좋았던 <예술가의 일> 🎬🎨🎹🎤
이미 세상을 떠난, 예술가 33명의 삶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만큼 한 명당 분량이 길지 않아 지루하지 않고, 틈틈이 읽기 좋다.
커트 코베인, 존 레넌, 프리다 칼로 등… 삶까지는 모르더라도 이름을 모를 수 없는 유명한 예술가들이 대부분인데,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하는 인물도 있었다.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내가 참 예술에 문외한이구나 싶었음 ㅎㅎㅎ)
아는 사람은 알아서 반갑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대로 또 새로워서 읽는 재미가 있음.
다만, 33명의 인물을 다루고 있는 만큼 그야말로 ‘소개’만 하는 수준이라 이 책을 읽고 관심이 생긴 인물이 있다면 거기서부터 다시 독서를 확장하는 게 좋을 듯싶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나혜석, 이타미 준 등의 인물에 관심이 생겨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 놓았다.
나름대로 여성 예술가들도 다루어졌지만 그 비중이 적은 점은 아쉽다. 매경 프리미엄에 격주로 연재된 글을 모은 것이라고 하던데, 앞으로 여성 예술가들도 더 많이 다루어주셨으면 하는 바람!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건, 그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득일까 실일까?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본 뒤 작품을 다시 봤을 때, 새로이 보이는(또는 들리는) 작품들도 많다.
정작 본인들은 본인들의 인생과 별개로, 작품은 작품 그대로만 봐주길 바랄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에, 모르는 게 나았지 싶다가도 이 호기심을 주체할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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