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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계 전문가들의 정리법
  • 구도 에미코.미키 요시코.이토 마리코
  • 13,950원 (10%770)
  • 2020-08-20
  • : 342

건축가이자 주부인 세 명의 여성이 집필한 정리에 관한 책.

나름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중이기 때문에(...진짜임.) 정리에도 관심이 많은데,

아무래도 한 때 정리붐이 일었던 일본의 설계 전문가들이 쓴 책이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갔다.


<설계 전문가들의 정리법>은 만화까지는 아니지만 그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아무래도 공간이나 동선을 표현하는 부분이 텍스트로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지 싶다.

덕분에 가독성이 좋고, 이해도 빠르게 된다.


건축가들이 쓴 책이라 그런지 정리 공간을 먼저 짚고 시작하는데,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동선이 달라지므로 그 동선에 따라 수납 공간을 정하라는 것이다.

(주로 집안일에 중점을 둔 이와 빠른 출근이 최우선인 이의 동선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어서 '자리'별로 어질러지는 포인트와 그 해결 방법들을 짚어준다.

안방, 부엌, 거실등인 포괄적인 공간이 아닌 테이블옆, 침대 주변, 싱크대밑등 세세한 공간별로 분리하여 짚어준다.

어질러진 포인트가 하나같이 우리집 같아서 숙연해졌다.

특히 주방 수납이나, 아무데나 널부러져있는 옷들이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대부분의 정리책에서 늘 강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책의 저자들 역시 정리하기 전 '비우기'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우선 버릴 거 다 버리기 -> 그 다음 정리.


그림을 활용해 공간이나 물품들의 평균 크기도 짚어주는데, 생각지도 못 한 섬세함이라 신기했다.

(예를 들어 식탁의 활용 용도에 따라 맞는 크기, 일반적으로 부엌에서 필요한 조리 공간등을 알려주는 식이다.)

정리 방법 역시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음. 


기존의 집을 정리할 때 도움이 되는 부분 뿐만 아니라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할 때 필요한 지식이나 DIY 관련 된 팁들도 있다.

세부적인 부분을 정리하는 팁도 있지만 전반적인 공간을 변화시키거나 수납 공간, 용품을 추가 설치해야하는 팁이 많고

주부들이 저술한 책이다보니 집안일을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 위주다.

집안 전체의 대대적인 정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더 맞을 듯.

정리할 공간 자체가 많지 않은 내 상황과는 거리가 좀 있는 내용이 많았지만, 서류 정리 팁이나 테이블 정리팁등 내게 꼭 필요한 꿀팁 몇 개를 건져서 주말에 당장 실천해 볼 예정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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