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제1회 오팬하우스 오리지널 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한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는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이제는 K-오컬트를 선보이는 작품으로 간담이 서늘하게 만드는 오리지널 오컬트 호러가 아니라 코믹 오컬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심사위원들을 웃게 만들었고 이들의 강력 추천과 함께 밀리의서재 밀리로드 선연재 화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무당이라는 존재가 우리나라에서 예전과는 그 인식이 조금 달라지고 있고 또 실제로 젊은 세대의 무당들이 대중에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LA 코리아타운의 젊은 무당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귀신 퇴치 소동극을 그린 재미난 작품이다.

주인공 스텔라 초이는 그저 무당 연기를 하는 단역 배우였을 뿐이다. 하지만 이 연기를 진짜 무당처럼 너무 잘한 게 문제였을까? 그녀의 주변에서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그에 비례하듯 가짜 무당 연기를 했던 스텔라가 조금씩 소위 말하는 신기를 보이며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귀신 퇴치 재능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영화 <파묘>를 보면 김고은 배우님이 연기한 무당의 경우 굉장히 젊은 세대로 그녀의 옷차림도 기존의 무당의 이미지를 벗어나 신선했지만 그녀가 신은 신발 그 자체가 아마도 그녀를 대변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작품 속의 스텔라는 그보다 나아간 세대인 셈으로 신들린 무당 연기로 일약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이라는 애칭까지 얻었으나 진짜 기이한 일들에 휘말리게 되면서 겪는 그녀의 파란만장한 퇴마 행위는 점차 그 재능이 더 빛을 발하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가 지닌 퇴마 능력을 알게 된 스텔라가 본격적으로 악령과의 대결을 준비하는 모습은 유머에서 진지함과 긴장감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시종일관 가벼운 분위기로만 전개되는 것도 아니고 정통 오컬트 호러가 지닌 기괴함과 무시무시함을 보이는 것도 아니며 웃음과 재미, 귀물, 악령, 퇴마까지 담아내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스텔라와 함께 하게 되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또다른 형태의 가족이라는 이름 속 연대의 힘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감동까지 담아낸 작품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