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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님의 서재
  • 조선범죄실록
  • 정명섭
  • 18,000원 (10%1,000)
  • 2026-07-29
  • : 3,700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다른 시대,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는 걸 보면 새삼 사람 사는 건 다 같구나 싶어진다. 이런 생각은 조선시대의 각종 범죄와 이를 수사하고 재판 이야기를 담아낸 『조선범죄실록』을 보면서 다시금 깨닫게 되는데 요즘 TV를 보면 실제 발생한 범죄를 분석하거나 재구성해서 우리가 뉴스를 통해 알고 있는 사건을 좀더 자세히 알려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딱 그런 책을 보는 것 같아 신기하기도 했던것 같다.

조선시대에도 범죄 수사와 증거 채집이나 분석 등과 관련한 범죄와 수사, 재판과 관련한 존재들이 있었는데 이는 그만큼 지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각종 범죄가 있었다는 증명일 것이다.

그 시대라고 살인이 없진 않았고 도둑이나 도박, 심지어 요즘으로 비유하면 공무원 시험에서의 불법 행위라고 할 수 있는 과거 시험장에서의 문제도 다양하게 존재했으니 말이다.

특히나 이 책은 전쟁, 반역 등과 같은 왕실이나 국가의 존폐 위기와 직결되는 문제보다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했던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고 이를 범죄 종류나 범죄자 유형 등으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흔히 조선시대 왕조의 기록을 담아낸 역사서를 조선왕조실록이라고 하듯이 왜 이 책에 '조선범죄실록'이라 이름 붙였는지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당시에 요즘의 조직폭력배 같은 존재가 있었고 살인 사건도 분명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의금부라고 해서 일반 백성과는 차별화된 범죄를 다루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일반인들의 대상으로 한, 그들이 저지른 범죄 유형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특히 정약용이 미결 사건을 조사하는 대목도 나오는데 실제로 정약용의 대표 저서 중에 『흠흠신서』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도 되는 대목이었다.

마지막에 나오는 '부정행위 전문가 집단'에 대한 이야기는 그 이름만 다를 뿐 딱 지금도 존재하는 범죄자 유형들이라 보면서도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곳에 각종 분쟁이 발생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추악할 수 있는가를 볼 수도 있었던 책이기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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