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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님의 서재
  • 슈퍼호스트
  • 박희종
  • 16,200원 (10%900)
  • 2026-07-29
  • : 300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마치 오류가 난 영상을 보는 듯한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 『슈퍼호스트』. 그런데 작품의 소재를 보면 이 표지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박희종 작가의 장편소설인 『슈퍼호스트』는 타크웹 살인이라는 하드코어의 소재가 담겨져 있고 누군가를 향한 라이브 복수전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과연 이러한 일을 라이브로 실행하고자 하는 악몽의 설계자는 누구인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이 너무나 익숙한 공유숙박을 소재로 하고 있고 실제로 이런 장소에서 범죄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작품이 더욱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작품 속에서는 에어스테이라는 공유 숙박 플랫폼이 등장한다.(요즘 시대가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이 에어스테이에서도 인기있는 숙소로 알려진 스테이 나른에 오게 된 이도윤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그에게 나른은 처음이 아니다. 몇 해 전 회사 워크숍 때문에 왔다가 이곳에 반해 날씨가 따뜻하면 서핑을 하러 종종 오는 곳이라 이제는 숙소의 비밀번호까지 외우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사장에게 이 집을 팔 생각이 없냐며 묻기까지 하는 그다.

그렇게 또다시 찾은 나른, 주방에서 밥을 먹으려다가 숟가락이 떨어진 식탁으로 몸을 넣었을 때 그것을 보게 된다. '검붉은 얼룩'. 본능은 직감적으로 이것이 단순한 반찬 국물의 자국이 아님을 알린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렇게 뭔가 이상하다 싶게 만드는 자국들(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이 꾸준히 있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번에는 분명 이전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도윤은 완벽한 휴가를 위해 떠나 충분히 익숙하고 편안하다 생각했던 숙소 나른에서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자신도 알 수 없는 불안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호스트, 옛 연인 은재, 과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라져 행방이 묘연했던 대학 동기 현수까지 나타난 가운데 벌어지는 공포의 중심으로 내몰리게 되는데...

다크웹이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가 실제 존재하고 공유 숙박 역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작품은 우리가 믿고 이용하는 공간과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 공간을 활용한 충분히 현실감 있는 범죄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라는 점에서 더욱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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