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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님의 서재
  • 달마다 알딸딸
  • 김혜경
  • 16,200원 (10%900)
  • 2026-07-24
  • : 3,170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술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좋아하지도 않고 별로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은데 몇 년 전(?)에 유행했던 과일이 생으로 들어가 있다는 술은그 맛이 궁금하긴 했다. 술도 시대가 바뀌면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취향이 반영된 게 새롭게 선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흥미로운 점은 최근 우리나라 문화가 해외에 소개되면서 우리의 전통주인 막걸리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던 만큼 K-풍류가라 불리는 저자의 '최애 전통주 36가지'를 소개하는 『달마다 알딸딸』는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해 내가 얼마나 무지한가를 깨닫게 해주는 동시에 어떤 술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이다.



저자는 실제로 지역에 있는 양조장을 탐방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1년 열두 달에 맞춘 우리나라의 전통주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각각의 전통주에는 그 달과 관련한 의미있는 이야기도 담겨져 있어서 애주가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전통 문화 중 식문화의 하나로 접근한다고 해도 충분히 의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 24절기를 가진 나라, 그런 나라에 존재하는 전통주라는 의미에서 더욱 그러하다. 또 그 술과 잘 어울리는 안주도 함께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그 술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그 맛이 더욱 궁금해지지 않을까 싶다.



지난 주 입추를 기점 더위가 한 풀 꺾인 것 같지만 여전히 더위가 머물고 있는 8월은 과연 어떤 전통주가 있을까 싶은 생각에 좀더 눈여겨 읽어보니 '과하주(過夏酒)'가 나온다. 이름부터가 딱 지금이 제철인 전통주이다. 여름의 구원 투수라고 표현한 이 술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만나봐도 좋을 것이다.

열두 달의 술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자야말로 진정한 애주가이자 풍류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지나친 음주는 자신과 타인을 곤경에 빠트리기도 하겠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딱 기분 정도만, 그리고 적당한 수준에서 마실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진다.

저자가 왜 자신을 바른 생활 술꾼이라 말하지도 알 것 같고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에 이어져 온 제철 전통주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 역시 새롭고도 좋았다. 또 흔히 페어링이라고 하면 와인과 고급스러운 음식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우리의 전통주 이야기와 함께 제철 전통주 페어링을 함께 담아내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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