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정명섭 작가의 『조선 괴이 탐정단』은 북멘토에서 출간된 청소년 문학(소설)인으로 표지를 보면 작품 속 주요 등장인물들이 표지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작품 어 있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해지는데 부제로 쓰인 '두억시니 동굴의 비밀'이 힌트라면 힌트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두억시니란 무엇일까? 사전적으로는 '모질고 사나운 귀신의 하나'라고 정의하는데 이로써 K-오컬트 장르의 하나라고도 볼 수 있겠다.

북멘토에서 출간되는 청소년 문학 시리즈인 바다로 간 달팽이의 27번째 이야기이기도 한 이 작품은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실명이 등장하는 점도 흥미롭다. 장영실, 세종대왕이 대표적이다.
장영실은 부산 동래의 관아에 소속되어 있던 공노비로 그려지는데 그 능력 또한 이 작품에서도 역사와 비슷하게 설정된다. 그런데 이 장영실은 다른 동네로 심부름을 가던 중 동생 분희를 잃어버리고 깊은 상심에 빠진다.
그런데 조선의 전국 곳곳에서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면서 세종대왕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종의 전담 수사반을 조직하는데 그 이름이 바로 '조선 괴이 탐정단'인 것이다.

이 조선 괴이 탐정단에 장영실을 합류하게 되고 신분도 직업도 다양한 이들과 마주하게 된다. 일종의 괴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조선판 어벤져스인 셈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이 탐정단을 통해 만나게 되는 인물들의 면면이다. 양반만 있는 것도 아니고 관료만 있는 것도 아니다.
정말 다양한 신분과 직업의 인물들이 모이는데 이는 세종대왕이 실제로 인재를 고루 등용시켰던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괴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인물들이 필요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장영실이 예전에 어둠 속에서 잃어버린 동생 분희는 과연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이 괴이 탐정단을 통해 장영실은 분희와 재회할 수 있을까하는 점인데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괴이 현상을 추적한다는 대외적 목적과 함께 장영실은 개인적 목적도 함께 그려지면서 크게는 과연 이 괴이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를 당시의 시대상은 물론 현대적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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