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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님의 서재
  •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
  • 이서원
  • 16,650원 (10%920)
  • 2026-07-10
  • : 3,630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내가 아닌 상대의 심리가 궁금할 때도 솔직히 많지만 가끔은 내 속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과연 이건 어떤 심리일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될 때도 있다. 그러다보니 심리와 관련한 책들은 더욱 관심이 가고 심리학자가 쓴 책은 철학자들의 책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쩌면 그래서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이라는 책도 궁금했던 것이리라. 이 책의 저자가 무려 30년 동안 3만 명의 사람을 만나왔다는 심리학자이기 때문이다.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이 정도의 긴 시간동안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면 저자에겐 일종의 오랜 임상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 책이라면 그러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긴 것이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고 묻는다면 저자는 아마도 글쓰기를 권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뭔가 대단한 소설 같은 작품을 쓰라는 것일 아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고 평가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솔직하게 글에 담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저자는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기를 바란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더욱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로 글쓰기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꽤나 흥미로우면서 어떻게 보면 차마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것들이 솔직하게 글쓰기에 담아내다 보면 분명 자신이 진짜 고민하는 것, 지금 자신의 의식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는 이렇게 글쓰깅의 효능 그리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려주는데 흥미로운 점은 실제 저자가 자신에게 쓴 글이 나온다는 것이다. 받는 이를 자신으로 한 보다 정중하게 쓰여진 편지, 그리고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글을 만나볼 수 있는 일기까지.

사실 일기는 고등학교 이후로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요즘 짧게 나마 써볼까 싶은 생각도 하고 있어서인지 구미가 당겼고 스스로에게 쓰는 편지의 경우에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라 해봄직하다 싶기도 했다.

무엇이 되었든 자신을 가장 솔직하게 만나볼 수 있는, 오롯이 나의 세계에 전념함과 동시에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한 방법으로서의 글쓰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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