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21세기에도 군주제, 그리고 왕은 존재한다. 가까운 당장 옆 나라 일본만 봐도 그렇고 대표적으로는 영국이 그렇다. 최근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안타깝게 탈학한 노르웨이의 경우 선수단이 귀국 후 왕실에 초대되어 국왕을 접견하기도 했고 그 유명한 노르웨이 노젓는 응원을 왕세자가 직접 북을 두드려 선보이기도 했다.
공주와 왕자가 동화책이나 디즈니 영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존하는 현재, 유럽 특히 영국은 왕실이 존재하는 나라들 중에서도 상당히 의미가 큰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영국 왕위 계승권 순서를 보유한 외국의 왕족이 있다는 사실에 영국이 대단하긴 하구나 싶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만나 본 『영국의 여왕과 공주』는 그런 영국의 로열 패밀리 중에서도 여왕과 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메리 여왕이라든가 엘리자베스 1세와 2세, 빅토리아 여왕 등 일부 많이 언급된 여왕과 공주는 알고 있을 뿐 그다지 많은 인물을 아는게 아니였기에 이 책을 통해 왕실이 존재하는 나라들 중에서도 상징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의미가 있는 영국의 여왕과 공주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기에 흥미로웠다.
그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관련한 일화나 지금도 남아 있는 유적이나 유물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아냈기 때문에 확실히 볼거리도 있는 책이다.


실제 초상화도 수록하고 있고 비교적 최근의 인물인 경우에는 사진 자료가 남아 있기도 하다. 해당 인물 단독의 모습도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담아낸 이미지도 있어서 이런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낯설게 다가오는 인물들이 훨씬 많긴 했는데 언제 태어나서 언제 영면했고 가계도나 관계성에 대한 정보도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꽤나 귀한 자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그 인물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두어서 제목 그대로 '영국의 여왕과 공주'의 정보를 잘 정리한 미니 백과사전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도 컬러판으로 제작되어서 소장가치도 굉장히 높은 책이었다.
영국 왕실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가 살아 있던 시절과는 달리 발코니 행사에 참석하는 핵심 인사들이 확실히 많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왕인 찰스 3세와 결혼한 다이애나 비의 비극적 죽음이 불러온 비난과 타격이 컸고 최근에는 죽은 여왕의 아들이 저지른 비리나 손자인 해리 왕자의 탈 왕실도 한 몫한 가운데 왕실은 규모를 크게 키우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왕실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영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존재가 그 반대보다 경제적 효과가 분명 큰 것도 사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변화하는 시대 영국 왕실이 어떻게 존재할지, 왕위 계승 순위를 생각하면 한동안 여왕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기에 영국의 공주와 왕비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이 책 이후의 이야기는 어떻게 쓰여질지 궁금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