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하이틴 로맨스이면서 가족소설이자 성장소설이기도 한 『할머니의 레시피』는 한국계 미국인인 소피아 리의 작품으로 왠지 자신의 이야기일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만든다. 작품 속 주인공인 엘리자는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그녀에겐 명확한 목표가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은 수강신청이 잘못되는 바람에 어긋나고 만다. 요리 수업을 그녀가 들어야 하는 것인데 문제는 공부는 잘하지만 요리는 소실은 커녕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엘리자와 함께 이 요리 수업을 듣게 된 남학생은 웨슬리와 졸지에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웨슬리는 그녀와는 달리 일명 요리 천재다. 잘못하면 차석졸업생의 자리도 물 건너가게 생긴 상황 속 과연 엘리자는 자신이 계획했던대로 완벽한 3학년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최근 한국 문화가 다양한 방면에서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계 출신의 이민자 세대가 쓴, 한국적 요소가 녹아들어 있는 소설 작품들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한국계 미국인이 쓴 작품으로 책에서는 이민자의 삶도 등장하지만 요리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하는 가운데 엘리자가 그 도전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할머니가 보유한 한국 음식 레시피를 둘러싸고 소원했던 엄마와의 관계 역시 회복한다는 점에서 하이틴 소녀의 좌충우돌 차석졸업생 자리 확보하기를 넘어선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게다가 처음엔 자신의 계획에 중대한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던 웨슬리와의 관계 역시 요리 대회를 계기로 하여 달라지는데 엘리자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동시에 그속에서 진짜 성공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깨우치고 배워가는 것이다.
미국 하이틴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지나치게 가볍지 않은 전개와 스토리에 재미까지 더해져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