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한국 문학계에서 유독 시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는 문학가가 있다. 딱 한 명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좋아함이라는 마음을 넘어선 민족 시인이라고 불러도 좋을 인물이 아마도 윤동주일 것이다. 역사와 시대적 아픔 속 비운의 삶을 살다간 시인이기에 그가 쓴 시들이 그럼에도 시대에 대한 원망보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표현하고 있기에 그 시대의 지식인의 참다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문학가이자 시인이기도 하다.
그런 윤동주의 삶을, 윤동주의 원고 노트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윤동주의 오래된 노트』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표현한 '움직이는 시인, 살아 있는 언어'라는 부제가 더욱 의미있게 와닿는 순간이었다.

책에서는 윤동주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지만 자신의 작품들을 스스로 출간하는 꿈조차 이루지 못했던 윤동주가 자신이 남긴 기록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윤동주와 관련한 장소들이 함께 소개되고 그곳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 윤동주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들은 바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는 점에서 윤동주 기록물이자 어떤 부분에서는 평전이라 불러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윤동주의 삶은 여러 도서를 통해, 또 영화를 통해서도 이미 많이 소개된 듯 하지만 이렇게 그의 작품과 그가 이동했던 경로나 장소 등과 함께 만나보는 시간은 마치 그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를 텍스트로 만나는 기분도 든다.
그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민족 시인, 저항 시인일텐데 우리나라에서 윤동주라는 시인을 좋아하는 만큼 일본에서도 그는 꽤나 인기가 있었던건가 싶게 책에는 일본 현지에 남아 있는 다양한 윤동주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도 있는데 윤동주 시비라든가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 이야기, 그의 시를 번역한 이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몰랐던 이야기들을 더 알게 되어 유익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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